"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연장 연내 해결"

2014-08-21 11:17:00 게재

서울·인천·경기 부단체장 합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인천시 간의 해묵은 갈등을 연내에 해소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지는 인천 서구에 1540만㎡ 규모로 조성됐다. 1매립장은 2000년 사용이 끝났고, 2매립장의 사용기한은 2016년까지다. 서울시 등은 2016년 이후에도 해당 매립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인천시는 사용기한을 연장해 줄 수 없다며 대립 각을 세워왔다.

환경부는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인천·경기 부단체장간 회의를 열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연내에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현안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 주관이나 3개 시·도 자체적인 대화채널을 동시에 가동하는 등 상호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연만 환경부차관과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문제 외에도 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방안과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실행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매립 제로화는 자원과 에너지로 회수할 수 있는 폐기물의 매립률을 '0'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한편, 환경부와 3개 시·도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3개 시·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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