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갯벌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2013-06-25 12:04:48 게재
멸종위기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서식지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서는 송도에 위치한 송도갯벌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실제 송도갯벌 일대에는 전세계에 2700여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저어새가 200여마리 번식하고 있다. 또 전세계 1만5000여마리가 남아있는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250여쌍도 살고 있다.
인천시는 2009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조류 서식·도래지인 송도갯벌의 보전을 위해 송도갯벌을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인천, 특히 송도는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환경생태도시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GCF 사무국을 유치한 도시 인천의 위상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람사르 습지는 멸종위기종 동·식물의 자생지로 보전가치가 있거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의 습지를 대상으로 람사르 사무국이 지정한다. 현재 167개국 2122곳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있고, 국내에서는 충남 서천의 서천갯벌, 전남 신안의 증도갯벌 등 18곳이 습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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