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중소기업 마켓 ⑮

창업기업 아이디어 유아용품 눈길

2014-08-25 11:47:12 게재

별섬, 외출시 유아 용변 고민 해결

연두세상, 앰블런스 캐릭터 구급함

저출산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8.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배경이다.

경쟁 심화는 기업의 품질 향상을 가져왔다.

그 결과 불과 3~4년 전만 해도 해외 브랜드의 각축장이던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국산 브랜드가 해외 브랜드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특별한 기능과 디자인을 내세워 유아용품 시장에 도전하는 창업기업들도 늘고 있다.

휴대용 유아변기 '울똥이'

2013년 3월 설립된 (주)별섬(www.starisland.co.kr)도 휴대용 유아변기 '울똥이'로 유아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울똥이'는 배변 연습 중인 유아가 외출해 이동하면서 어디서나 배변 볼 수 있는 휴대용 유아변기다.

이 제품은 기저귀와 비슷한 구조의 일회용 라이너(변기통 역할하는 흡수체)를 거치대에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울똥이'는 종이처럼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기존 제품에 비해 휴대가 쉽다. 설치 후 크기도 가로 18㎝, 세로 15㎝, 높이도 23㎝에 불과해 언제 어디서든 급하게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소재를 사용해 배변 후 청결한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울똥이'는 정인숙 대표가 아이를 키우면서 대소변 교육을 제대로 못해 아이가 과민성 신경성 대장염에 걸려 아이에게 좋은 변기를 찾아보다 개발했다.

정 대표는 "대소변을 가릴 즈음이면 아이나 엄마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울똥이는 휴대하기 편리하고, 아이들 신처에 맞게 변형할 수 있어 아이가 자기만의 용변을 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앰비 구급함

(주)연두세상(www.raysfirestation.com)은 '앰비(Amby)구급함'을 판매하고 있다.

연두세상도 2010년 8월에 설립된 창업기업이다.

앰비구급함은 소방차 그림동화인 '레이의 소방서'에서 앰블런스 캐릭터로 활약하는 앰비(Amby)를 활용한 구급함이다.

앰비는 동화에서 부상자와 환자를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기는 앰블런스로 착하고 친절한 간호사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구급함은 비상약품을 구비해 놓은 앰블런스처럼 가정 내 꼭 필요한 비상약품을 선별해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유아들이 쉽게 열지 못하게 안전설계가 돼 있다.

심수진 대표는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게 제작돼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며 "각종 판촉물 및 선물용으로도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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