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메뉴에 화려한 도시락, 맛의 보물창고

2014-09-02 08:55:43 게재

예쁜 도시락& 아시안 푸드가 있는 곳 ‘제이스테이블’

용인 동백에 위치한 ‘제이스테이블’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맛 집이다.
메뉴판엔 우동부터, 파스타와 다양한 샐러드, 게다가 볶음밥과 돈까스 등 언뜻 봐도 수 십 가지의 종류가 가득해 백화점 푸드 코트를 통째로 옮겨온 듯하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회사원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도시락이 분주히 만들어지는 곳이다. 대기업 요식파트 정도를 상상하지만 이곳은 용인 동백에 위치한 아담한 카페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게다가 한번 보면 쉽게 잊힐 것 같지 않은 강렬한(?) 인상의 강준원 셰프가 이 모든 요리와 도시락의 지휘를 맡고 있다. ‘제이스 테이블’이란 가게 이름도 그의 이름 앞 자에서 따온 만큼 음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시원스레 높인 천장에 앙증맞게 매달린 비행기가 세계 곳곳의 맛 집으로 안내해 줄 것 같은 분위기. 1층에 위치한데다 전면 유리로 안과 밖이 투명하게 연될 된 이곳은 흡사 분위기 좋은 카페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곳은 다채로운 요리와 즐거운 만남이 이뤄지는 도시락&아시안 푸드 맛 집이다. 여타의 도시락 전문점들이 테이크아웃 도시락만 취급하는데 반해 이곳은 독특하고 화려한 아시안 퓨전 요리들이 가득해 언제라도 정찬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요리 하나로 승부를 걸어온 강준원 셰프가 차별화된 도시락을 선보여 밥도 먹고 도시락도 주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하나하나 정성과 멋스러움이 들어간 셰프의 수제도시락은 서울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도 찾는 손님이 많아 이참에 국내 최초로 중국 상해까지 진출하게 됐단다. 강 셰프의 우람(?)하고 투박한 손에서 어떻게 이런 다양한 메뉴와 어여쁜 도시락이 나올까 궁금증이 마구 생겨나는 이곳, 주부들의 잇 아이템으로 가득한 맛의 보물창고와 같았다.

다양한 아시안 퓨전 메뉴, 골라먹는 재미 가득해
제이스테이블은 분위기 좋은 카페느낌이라 주부부터, 학생, 회사원 등 손님 층이 다양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해물볶음우동, 소고기 쌀국수 등 아시안 누들부터 해물 크림 파스타, 날치알 파스타 등의 이탈리안 누들, 게다가 떡볶이, 튀김만두, 불고기 볶음밥, 각종 리조뜨, 치즈&과일샐러드와 돈가스,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까지….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가짓수가 많아 입맛대로 골라먹고 어느 누구와 함께 해도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단품메뉴 한 가지에 가격대도 5천 원대부터 7~8천 원대 남짓. 부담 없는 가격에 우아한 브런치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어 오전 시간대는 주부들의 맹렬한(?) 사랑을 받는단다.
“제가 청담동에서 소위 말하는 스타 셰프로 유명세를 탔었어요. 그러다가 여러 업체에서 메뉴 컨설팅 의뢰가 들어와 한동안 메뉴 개발하고 외식 사업 컨설팅 하는 일에 집중하기도 했죠.”
시간이 흐르고 그만의 이름으로 다시금 창의적인 맛 집을 구상하면서 열게 된 것이 바로 이곳. 최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도시락에 포커스를 두었고, 뻔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도시락이 있는 ‘도시락 카페’가 그가 구상한 아이템이다. 현재 동백매장에 이어 중국까지 진출해 사업성공의 가능성을 확인받고 있는 중이다.

신선한 수제 도시락, 다양하고 깔끔
이처럼 제이스테이블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강 셰프가 야심차게 개발한 메뉴들에 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메뉴들 하나하나 이곳만의 특색이 엿보이기 때문. 고추장에 크림소스를 믹싱한 ‘매운크림 리조뜨’는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크림소스의 맛이 환상적으로 어울려 그 매력에 사로잡힌다. 스랩 살을 통통하게 넣고 아보카도와 생 연어, 새우를 올려 두툼하게 말아 감은 ‘모듬 캘리포니아롤’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흐르고 톡톡 감기는 맛의 조화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신선한 채소에 치즈와 연두부, 과일들이 콕콕 박힌 다양한 샐러드에 수제로 만든 드레싱과 피클도 이집만의 매력적인 구성원이다. 이렇듯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을 만큼 정성과 멋이 들어간 음식들은 단골손님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마법의 끈이다.
“매장에 오셔서 음식을 드셔보시고, 맛있다며 도시락을 주문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보통은 사진만 보고 도시락을 주문하는데 여기에서는 직접 맛을 보고 주문할 수 있어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으신 편이죠.”
이곳의 도시락 또한 100% 수제로 만들며 매일 새벽 5시부터 만들어진다. 배달 도착 시간에 맞춰 요리가 시작돼 신선하고 안전한 도시락을 맛볼 수 있어 안심이다. 또한 인원수 제한 없이 단 1개의 도시락도 맞춤이 가능하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중동 849-2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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