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_다나을 한의원 주성완 원장

2014-10-21 09:38:26 게재

“수능 앞둔 수험생, 시험불안증을 잡아라”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지만 시험이 가까워지면 누구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지면 학습장애인 시험불안증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험불안증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일반 학생과 비교해 평균 10점 가까이 성적이 적게 나온다고 한다. 다나을 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평소에는 좋은 점수를 받는데 중요한 시험만 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시험 불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불안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시험불안증이란 시험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감을 가지는 것으로 긴장과 초조한 증상을 넘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가져오는 증상을 말한다. 평소에는 특정한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중요한 시험만 임박하면 심각한 불안 상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함, 소화불량, 복통, 설사, 두통, 불면, 현기증, 손 떨림, 식은 땀 등이 나타나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또한, 사소한 자극에도 충동적인 흥분이나 짜증을 내게 되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의욕상실, 식욕부진, 극도의 무력감이 동반되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나을 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시험불안증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이라고 강조했다. 수면 중에서도 숙면을 취할 경우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시켜 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흥분상태가 되는데 수면은 뇌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고 평온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또한 수면은 학습한 내용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학습 효과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한편 수험생들은 책상에 앉아 있고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 폐활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산소가 두뇌에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머리가 총명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지는데 폐활량이 적을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가 맑지 못하고 목과 어깨의 근육은 긴장된 상태가 되기 쉽다. 평소 쉬는 시간마다 심호흡을 자주 하여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안심단, 가슴두근거림 등 시험불안증에 효과
수능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인 만큼 시험불안증 증세가 심각한 수험생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시험불안증을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기가 뭉쳤거나 심장에 열이 몰려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기가 뭉친 경우 이를 풀어 순환이 원활하도록 해주고 심장에 열이 심한 경우 열을 내려주는 치료를 통해 신체적인 증상들을 개선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또한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몸이 긴장하게 되면 목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고 경추가 틀어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뇌의 압력이 높아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증상에 따라 근육을 풀어주고 경추를 교정하는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진단은 상담과 자율신경 검사, 타액검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스트레스 검사기를 통해 자율신경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체크하고 타액검사를 통해 체내 산성도를 체크해 스트레스의 정도를 진단 한 후 경추교정과 디톡스교정, 한약 치료를 증상에 따라 처방하게 된다.
한편, 다나을 한의원에서는 우황청심환과 천왕보심단의 장점을 취합한 약제 안심단 처방으로 시험불안증 및 급·만성 스트레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심단은 불면·두근거림·손떨림·스트레스·가슴답답함·집중력 장애·폐소공포증 등 증상 전반에 넓게 활용된다. 머리가 맑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학생들을 위해서는 총명탕과 공진단을 적절하게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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