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중국, 세계로 가다

외로운 강대국, 중국

2014-10-31 11:25:55 게재
대국으로 급성장해 세계무대에 등장한 중국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분석했다.

아산정책연구원 / 데이비드 샴보 지음/박영준 외 옮김 / 2만원

현대 중국 및 아시아 국제관계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신간 '중국, 세계로 가다'를 출판했다. 그는 베이징에 체류하며 100명이 넘는 사람과 인터뷰하고 각종 문헌을 조사했다.

저자는 중국이 생각하는 자국의 세계적 정체성과 외교 및 세계 관리 체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입지, 중국의 문화적 영향력과 안보적 위상 등 다양한 측면을 분석한다.

저자가 본 중국은 '특별한 우방국이나 연합국이 없는 외로운 강대국'이다. 샴보 교수는 "중국이 세계 거의 모든 지역과 많은 분야에 활발히 진출해 있지만 다른 국제 사회 참여자들이나 국제적 사안에 대해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체로 중국의 외교 행보는 자국이 직접 관련된 이해관계에만 주력하고 위험을 극도로 회피하려는 경향을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김기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