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4단계 동파예보제

2014-11-28 10:46:08 게재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 행동요령 안내

서울시가 한겨울 동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동파예보제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최소화를 위해 동파예보제 운영 등 '2014 겨울철 급수대책'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급수대책의 핵심은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복도식 아파트, 연립 및 다세대, 단독·다가구,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 동파 취약 42만6700여 세대에 맞춤형 예방대책을 펼치는 것이다.

급수대책에는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 시범설치 △동파 취약세대 동파안전계량기 사전 교체 △단독주택 등 맨홀형 계량기통 내부 보온재 정비 △복도식아파트 계량기함 보온덮개 부착 확대 △한층 강화된 4단계 동파예보제 실시 △한파 대비 가상 복구훈련 실시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 등이 담겼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동파·동결 시 긴급복구를 위한 '시민 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동파예보제는 4단계로 운영된다.

'관심'은 일 최저기온이 -5도보다 높지만, 동파 가능성이 있을 때 나오는 예보로 계량기통 내부를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밀폐해 찬 공기 유입을 막아야 한다.

'주의'는 최저기온이 -5∼-10도일 때 발령된다. 계량기,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보일러 등에 대한 보온조치를 재점검해야 한다.

'경계'는 최저기온이 -10∼-15도로 동파발생 위험단계를 의미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욕조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놔야 한다.

'심각'은 최저기온이 -15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표된다. 이 시기에는 동파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단기간 외출하는 경우에도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놔야 한다.

예보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은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arisu.seoul.go.kr)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에게 매일 안내된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동파예보에 귀를 기울여 수도계량기 보온상태를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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