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충 타당성 용역 착수

2014-12-05 10:12:26 게재

새 공항 건설할까

기존 공항 확충할까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장래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은 항공대학교 컨소시엄(국토연구원, 유신)에서 맡는다. 용역기간은 1년. 국토부는 기존공항 대규모 확장 및 신공항 건설 등 모든 대안을 비교 검토한 뒤 최적의 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기반시설이 확충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만큼 이 기간 동안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 제주공항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계획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터미널 신·증축, 활주로 확장 등 중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객관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외국전문가도 참여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2018년 이용객이 2830만명에 달해 활주로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신공항 건설과 기존공항 확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2012년 '제주신공항 연구보고서'를 통해 바다 위 신공항을 만드는데 14조2334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첨두시간대(peak time)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터미널 확장, 활주로 개선사업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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