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기억력 프로그램 진행하는 주엽동 ‘미래행복 최면연구원’

2014-12-13 11:16:32 게재

최면으로 학업성적 높일 수 있어

“인간은 불안할 때 사람이나 물건, 행위에 집착합니다. 집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심리적인 불안, 스트레스가 주범 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집중을 할 수 없어요. 집중력 최면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주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집중력과 암기력은 탁월해 지고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주엽동 ‘미래행복 최면’ 서해원 박사의 말이다.

전교 10등이 300등 된 사연
고1까지 전교 10등 안에 들었던 박현지(가명)양. 1학년 기말고사부터 성적이 떨어지더니 고3에는 300등 밑으로 밀려났다. 현지의 증상은 강박 증상이었다. 강박 증상은 심한 불안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앉아서 5시간을 책을 읽어도 두 줄을 이해 못한다.
서해원 박사는 “우리 뇌는 어떤 정보를 빨아들일 때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과 같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펀지 위에  코팅을 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코팅된 스펀지 위에 물을 부으니 정보가 입력이 안 되고 다 흘러 떨어진다.
집중력 최면을 통해 스트레스 요인을 지우자 집중력이 향상된 사례는 이 밖에도 많다. 반에서 10등정도 하던 학생이 집중력 최면을 통해 전교 최상위권으로 올라 공주의 자율고 명문 한일고등학교에 입학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면으로 어떻게 집중력과 기억력 높이나
서해원 박사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어떻게 활용하고 개발하느냐에 달렸다. 최면은 인간이 원래 가진 집중력을 끄집어내는 도구다.
최면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이 우선이다. 안타깝게도 요즘 어린이 청소년들은 스트레스가 심하다. 경쟁사회의 불안함을 어린 학생들도 겪는 것이다.
최면으로 부정적인 기억을 지우는 등 개인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먼저 해소시킨 후에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최면으로 끄집어내 주는 것이 집중력 최면의 순서다.
최면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것은 여러 가지다. 예를 들어 최면으로 무의식 안에 ‘이 시간 이후부터 공부에 고도로 집중할 수 있다’는 암시를 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집중이 쉽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잠재의식에 입력을 시키면 우리 인간의 뇌는 입력된 암시를 가감 없이 알아서 작동한다. 최면 기법은 이 밖에도 다양하다.

무의식으로 들어가 불안을 없앤다
모든 사람들은 의식 안에 지나친 불안이나 고통스러운 기억이 있으면 그것을 무의식의 영역으로 넘겨 버린다. 그 중 하나로 고통스러운 성폭행의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사례를 들 수 있다. 본능적으로 의식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은 기억하기 때문에 일평생 괴로운 기억으로 남게 된다.
어릴 때 맞고 자라온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누군가 유사한 상황에 처한 모습을 봤을 때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기도 한다. 무의식에 잠재된 공포가 재가동 됐기 때문이다.
불안을 해결하려면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고통스럽고 잊고 싶은 과거의 기억을 찾아야 한다. 최면은 그것을 스스로 찾게 해서 지워버린다. 기억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최면 치료 도중에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무엇인지는 치료자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상담 치료와의 차이점이다. 상담자가 떠올리는 기억은 자신만 알고 있을 뿐이며, 스스로 그 기억을 지우거나 해소하도록 안내 하는 것이 최면치료사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치료사에게 자신이 겪었던 사건 내용이나 치부를 전혀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

소통 안 되는 부모와 청소년 관계 최면으로 해결
미래행복 최면은 2008년 1월에 일산에서 문을 열었다. 서해원 박사는 “일산의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중독 문제이며, 그로 인한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고 중독이 될까 두려워 자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산 청소년들은 “나는 중독이 아니고 중독될 시간도 없는데 심하게 잔소리를 듣다보면 오히려 집착하게 된다”고 호소한다.
서해원 박사는 “부모와 자녀의 기준이 서로 다르다. 기분이 좋을 땐 내버려 두고 나쁠 땐 못하게 만들고 성적으로 꼬투리 잡는 부모 태도가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 부모들이 자녀와 소통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를 돕기 위해 미래행복 최면에서는 최면으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집중력 최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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