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집시여인을 향한 콰지모도의 숙명적인 사랑

2015-01-20 10:38:47 게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팀이 10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Le Temps des Cathedrals(대성당들의 시대)’, ‘Belle(아름답다)’, ‘Vivre(살리라)’ 등 주옥같은 히트 넘버들과 함께 지난 16년간 전 세계에서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이 된 작품이다. 맷 로랑, 리샤르 샤레스트, 로베르 마리엥 등 전설의 주인공들 또한 한국 상륙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뭉쳤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 팀은 아시아 투어를 거쳐 2016년 프랑스 파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야기는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프롤로 주교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를 충직한 종으로 삼고 있다. 한편 성당 앞 광장에는 집시들이 모여 살고 있고 집시 중에는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가 있다. 에스메랄다의 춤추는 모습을 우연히 본 프롤로 주교는 그녀를 향한 욕망에 휩싸이게 되고, 근위대장 페뷔스는 약혼녀인 프뢸르 드 리스를 두고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된다. 에스메랄다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의 콰지모도, 집착의 프롤로, 욕망의 페뷔스. 한 여인을 두고 이루어지는 세 남자의 엇갈린 감정은 숙명적인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지만 무대 위에서는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발레, 브레이크 댄스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다음 달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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