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김민조 변호사

"프로보노(지식나눔 공익활동)로 지식과 마음 나누고 싶다"

2015-04-02 11:04:14 게재
"프로보노 활동으로 지식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

김민조 변호사(38·사법연수원 36기·사진)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수년째 '프로보노'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프로보노(Probono)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의 줄임말로 공익적 차원의 전문지식 나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활동 등을 의미한다.

김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법조인들은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겠지만, 실제로 받고 있는 혜택의 반은 사회가 제공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프로보노 활동으로 지식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1999년 국내 로펌 최초로 공익활동을 위한 상설기구인 공익활동위원회를, 2007년에는 구성원들의 공익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익활동연구소를 개설했다. 그리고 2013년 5월에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해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화시켰다.

개성공단 사업 중단 당시를 떠올린 김 변호사는 "통행제한조치에 따른 입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률지원에 나설 변호사들을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공모했다"며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선착순으로 마감이 되었는데, 함께하려는 동료들을 통해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헤이그유고전범재판소,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을 거쳐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에 합류한 그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개성공단 사업중단에 따른 입주기업 법률지원, 장애인권리보장법안 제안 관련 법률지원 등 공익법제도 개선지원활동 등을 하며 사회 구석구석을 살피는 폭넓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변호사는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구성원들의 진정성과 참여를 기반으로 전체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사회공헌위원회가 법조계, 나아가 전문직업인의 사회적 책임 실현의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주 기자 5425@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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