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등극의례 '대한의 하늘' 공연

2015-04-08 10:58:18 게재
118년 전 열강들 사이에서 독립 국가의 위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황제'에 등극하고 국호를 '대한'으로 선포한 고종의 꿈이 무대에 재현된다. 국립국악원은 16~18일까지 고종의 황제 등극 의례 일체가 담긴 '고종대례의궤'를 바탕으로 재현한 '대한의 하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종대례의궤'에 기록된 총 23개의 의례 중 5가지 의례를 복원해 공개한다. 고유제(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후에 그 까닭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를 비롯해 고종 황제의 등극식, 문무백관의 축하 표문을 받는 의식, 황후와 황태자의 책봉식 등을 망라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의 정악단과 무용단, 창작악단과 외부 객원 등 총 150여명이 출연해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공연 도입부와 중간에 영상을 제작해 배치하고, 실제 제례의 배경이 된 원구단과 태극전(덕수궁의 즉조당) 등도 배경 영상으로 처리, 사실감을 높였다. S석은 3만원, A석은 2만원, B석은 1만원. 예매 문의 02-580-3300, www.gugak.go.kr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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