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하는 통증클리닉 - 어깨통증

2015-04-27 22:43:10 게재

중장년층의 무거워진 어깨, 어깨통증도 심해져

신경·증식·재생치료와 운동 병행해야

 중장년층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요즘이다. 무거운 어깨만큼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팔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도 없고, 심한 경우 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는 어깨통증.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어깨통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50대의 무겁고 아픈 어깨, 퇴행성 변화가 원인
 2010~2014년 ‘어깨병변’ 진료 추이를 분석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 결과, 어깨병변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71만3000명에서 지난해 205만3000명으로 약 34만 명(19.9%)이 증가한 것. 연령별로는 50대가 63만3000명(2014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통증전문 채움통증의학과 강동점(강동구 천호동 소재) 정상문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어깨가 아프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낄 때의 증상을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는데 흔히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요즘은 장시간 PC를 사용하거나 또는 스포츠로 인한 손상과 축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변화로 인한 어깨 관절낭의 문제로 발생하는 오십견. 
오십견의 가장 대표 증상으로는 심한 통증과 통증으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을 들 수 있다. 어깨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통증이 어깨 자체의 병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목 디스크의 탈출에 의한 방사통인지를 먼저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된다면 어깨 자체의 병일 가능성이 높고, 어깨 움직임과 상관없이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다.

신경치료와 증식·재생치료로 큰 효과
어깨 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는 수술 없이 통증을 없애는 것이 목표.
정상문 원장은 “힘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먼저 실시, 만약 초음파상 힘줄의 손상이 의심된다면 MRI를 통해 손상 정도를 검사해야 한다”며 “초음파상 힘줄의 염증이나 미세한 손상이 보인다면 우선적으로 염증을 가라 앉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통증의학적 치료로는 어깨를 담당하는 신경 내 염증이나 주위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시키는 신경치료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주사액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관절강 주사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염증 치료 후 힘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증식치료나 재생치료 등을 진행한 것도 효과가 크다. 증식치료와 재생치료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 등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손상된 인대힘줄을 빠르게 재생시켜주는 것은 물론 손상된 기능과 강도까지 회복,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증식치료(프롤로주사)는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부착되어 있는 부위에 주사, 체내에 있는 성장 인자의 생성을 촉진시켜 조직이 재생되도록 하는 치료다. 재생치료(플라센텍스주사)는 물고기 알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병변에 주사, 빠른 재생과 함께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통증치료다.
한편, 증식치료와 재생치료는 안전하면서 효과가 빠른 만큼 정확한 시술을 위해 전문병원을 찾아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과 시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근력 강화해야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통증은 통증치료, 재생치료와 함께 운동·물리치료 또한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시로 스트레칭을 실시, 관절 움직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또, 어깨가 손상되기 전 운동으로 주변 근육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어깨에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빠른 시간 안에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는 생각에 오랫동안 통증을 참는 것은 병을 키우는 원인. 중장년층의 어깨통증은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닌 만큼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심각한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채움통증의학과 강동점 정상문 원장
                                       

박지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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