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중소기업 마켓 ⑪

독서습관 길러주는 유아용 가구

2015-05-20 11:18:14 게재

체형 고려한 디자인

자기만의 공간 제공

유아들이 글자와 그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시작하는 평균적인 시기는 만 3세. 이 시기부터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책상이나 의자, 책꽃이 등 가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독서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유아용 전문가구 제품들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소재를 기본으로 순수한 디자인과 느낌을 가진 북유럽 스타일 유아용 가구시장에 진출하는 창업초기 기업들이 늘고 있다.

쁘띠엘린의 북클레벤

(주)쁘띠엘린(www.petitelin.com)은 브랜드명 '북클레벤'으로 친환경 유아 가구시장에 뛰어 든 설립 5년째 창업초기 기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북클레벤'은 안전 인증을 받은 1등급 뉴질랜드 소나무와 인체에 무해한 페인트로 제작된 제품이다. 책꽂이는 250~300권 가량의 책을 꽂을 수 있다. '유아용 책상세트'는 아이의 책 읽는 자세를 연구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의자는 아이가 앉았을 때 느끼는 가장 편하고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5도 가량 기울게 설계됐다.

유아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등판 라운드 각도와 좌판 가공으로 아이의 몸이 의자에 바르게 밀착해 척추 본래 형태를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북클레벤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디자인(GD)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남진 대표는 "기존 유아용 가구는 단순히 크기만 줄인 형태가 많다"며 "북클레인 제품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아이들이 물고 빨아도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농장의 북텐트

책농장(www.webookfarm.com)은 2012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독서놀이 교육용 완구 '북텐트'(BOOKTENT)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북텐트는 5개의 친환경 특수 골판지 패널과 10개의 벨트로 연결 구성됐다. 골판지 패널을 벨트로 연결하면 2평 가까운 공간이 만들어진다. 각 면은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스케치북,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조된 독서대, 책걸이, 스티커를 붙여 텐트를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놀며 독서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독서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는 게 '북텐트'의 장점이다.

북텐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철학으로 2014년 세계 3대 국제발명전(INPEX 2014)에서 '완구와 게임'(Toys & Games) 부문 최고상인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대규 대표는 "북텐트는 친환경적이고 친숙한 종이로 만들어진 북유럽풍 책놀이터로 아이들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책과 자연스러운 교감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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