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25일은 '냉장고 정리하는 날'
2015-05-22 10:22:54 게재
"식재료쓰레기 연간 3천톤"
서울 동작지역에서 조리도 않은 상태에서 버려지는 식재료 쓰레기가 연간 3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일환으로 매월 25일을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작구에서 한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만4000톤. 그 가운데 9%를 차지하는 3000톤은 냉장고에 보관하던 식재료가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린 쓰레기다. 구는 식재료쓰레기만 줄여도 전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41억5000만원 가운데 3억7000여만원을 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는 예산절감은 물론 자원절약과 환경보전을 위해 냉장고 속 식재료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냉장고 정리에 나선다. 매월 25일을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정하고 주민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보관중인 식재료가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냉장고 수납 목록표'를 제작해 전 세대에 나눠준다. 목록표에는 식품명과 구입일 등을 기록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냉장고 관리수칙, 음식물쓰레기 자가진단표,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기준 등도 포함돼있다. 주파수를 이용한 식별법(RFID)에 기반한 종량제도 추진 중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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