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메르스 대응책 안간힘

2015-06-09 10:54:40 게재

열화상감지카메라 등장

8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 1층 로비. 열화상감지 카메라(사진)가 출입하는 모든 임직원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객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조금이라도 체온이 높은 이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 앞에 서면 여지없이 경고음이 울린다.

해태제과는 메르스 여파가 확산되면서 열화상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들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또 본관 입구 앞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출입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업계가 메르스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개인위생 청결을 강조하고 있다. 또 양평동 본사 입구와 각층에 손 세정제는 물론이고 체온기를 비치해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

CJ그룹은 모든 사업장(매장, 영화관, 식당, 공장 등)에 안내문과 함께 세정제와 일회용 마스크 등을 비치해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식자재 관련 근무자나 고객과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식자재 납품 등 병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반드시 마스크를 쓴 뒤 방문하고, 방문 후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워크샵 등 단체 활동과 중동 지역 출장도 자제한다. 각 사무실에 체온 측정기와 손세정제 등을 마련해 개인위생도 각별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는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해 왔지만 최근 불거진 메르스 예방을 위해 각 사업장 입구와 화장실, 휴게소 등에 손소독약을 비치했다. 매일 아침 임직원 건강을 체크해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휴가 등을 권장한다. 공장 등 생산 현장에는 건강이 조금이라도 않좋은 직원은 내근이나 휴가를 내도록 지시한다.

농심은 각종 공장에 대한 견학도 잠정 중단했다. 공장과 사무실에는 손소독제와 1회용 마스크와 온도계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이다 보니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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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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