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에서 생태체험학습하기
도시에서 자란아이,
가슴에 자연을 품는 방법

각박한 도시 속, 마음 같아서는 산으로 들로 나가 아이들을 풀어 놓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알려주는 생태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지만, 멀리 떠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쉽사리 용기를 내지도 못한다. 그러나 꼭 멀리 가야 맛인가. 우리주변엔 생태체험 할 곳이 의외로 많고 체험프로그램도 알차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도시 속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작년 6월에는 수정구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가 발견되었을 정도이니 기대해도 좋다.
더 더워지기 전에 누릴 수 있는 생태체험 할 수 있는 곳들을 모아보았다. 고즈넉한 자연은 아일들만의 즐거움은 아닐 것,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뛰놀던 추억과 향수도 전할 것이다.
●성남
멀지 않은 곳에 곤충친구, 식물친구 - 탄천 습지생태원

성남에서 누릴 수 있는 생태 체험장으로 탄천 습지생태원를 빼 놓을 수 없다. 성남을 가로지르는 탄천변에 위치한 인공 습지들로 태평습지, 수내습지, 수진습지가 있다.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는 최근 4년간 어리연꽃, 노루오줌, 잠자리목, 청둥오리, 꼬리명주나비 등 다양한 생물 종들이 들어와 자연 서식하고 있으며 최대한 자연 생태 그대로 보전되어 송사리, 버들붕어, 창포, 애기부들, 어리연꽃, 붓꽃, 황금 조팝, 메뚜기, 무당벌레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볼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바람개비 동산, 곤충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도 즐길 거리다. 생태학습 뿐 아니라 어른들의 힐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수내습지는 백현보~수내교~서현교 구간에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하천환경을 조성해 생태학습지로의 활용 가능한 친수공간으로 태평습지에 비해 주변이 잔디로 조성, 주변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적합하며 다양한 야생화들이 식재되어 있고 수련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성남시청 에코맵사이트를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 구 분 | 태평습지 | 수내습지 | 수진습지 |
| 위 치 | 탄천우안 (태평동 7033-1일원) |
탄천좌안 (수내동 49-1일원) |
탄천우안 (수진동 4690-1 일원) |
| 접근성 | - 태평역에서 도보로 20분 - 차량이용시 복정동 음식물처리장 주변 주차 가능 |
- 수내역에서 도보로 10분 - 주차공간 없음 |
- 태평역에서 도보로 20분 - 주차공간 없음 |
| 프로그램 | 봄 : 봄에 습지원에서 만나는 식물과 곤충 이야기 여름 : 여름에 습지원에서 만나는 식물과 곤충 이야기 가을 : 가을의 습지원 식물의 씨앗 여행과 곤충 취학전 아동(어린이집-5세이상, 유치원생), 인근 초등학교 학생의 단체신청으로 운영 |
봄 : 봄에 수내습지에서 만나는 식물과 곤충 이야기 여름 : 여름에 수내습지에서 만나는 식물과 곤충 이야기 가을 : 가을의 탄천습지 식물의 씨앗 여행과 곤충 취학전 아동(어린이집-5세이상, 유치원생), 인근 초등학교 학생의 단체신청으로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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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사이트 | http://www.ecosn.or.kr/main/index.asp | ||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 생태 학습원
평소 책으로만 접했던 숲, 습지 등의 생태계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고 흥미로운 체험 놀이를 활용하여 생소한 환경 관련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태학습원도 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생태학습원은 판교 생태 학습원, 맹산생태 학습원, 신구대 식물원으로 볼 수 있는데, 각각 알찬 구성과 프로그램으로 늘 아이들을 기다린다.
판교 생태학습원은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접근법을 이용, 게임이나 놀이식으로 생태 체험은 물론 환경시설, 신재생 에너지까지 체득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학습원 뒤에 위치한 화랑공원과 온실 및 전시장 이용하여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맹산 생태 학습원이 위치한 맹산은 습지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숲으로 자연 그대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논습지가 있어 계절별 수생동물과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한 마리씩 나타나는 반딧불이는 익곳의 명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
신구대 식물원 입장료 또는 체험비를 지불해야하지만, 그만큼 양질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규모가 상당하여 체험 외에도 식물원 안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구 분 | 판교생태학습원 | 맹산생태학습원 | 신구대식물원 |
| 위 치 |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 분당구 야탑동 422-3번지 | 수정구 상적동 123-1 |
| 문의 | 031-8016-0100 | 031-702-7397 | 031-724-1600 |
| 접근성 | 신분당선 판교역 하차 1번 출구이용 판교벤처벨리, 수질복원센터 방향 도보 15분 이내 주차 가능 |
주차 가능 | 주차가능 |
| 프로그램 (대상/특징) | 에코키즈카페 (엄마와 아이) 에코 런닝맨 (초등가족) 고등어선생 (유치,초등 개인/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진행) 환경예술학교(유치,초등개인/작가와 함께 진행) 등 |
맹산숲속이야기 (가족) 자연체험교실-곤충편 (초등학생/방학) 자연체험교실-식물편 (초등학생/방 ) 올챙이교실 (유아단체) 개구리교실 (초등단체) 등 |
물속 친구들아 반가워 곤충왕국 애벌레왕자 |
●용인
온가족이 함께 가기에 좋은 공원 - 생태공원
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공원으로는 상갈근린공원과 수지생태공원 그리고 습지비오톱관찰원이 대표적이다. 상갈근리공원은 15만5,429㎡규모의 공원으로 양치류·이끼류 및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 등 다양한 야생화 관찰로가 있고 꽃무릇 군락지도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수지생태공원은 묵논습지 및 관찰데크, 생태습지인 우듬지 관찰데크, 초화 관찰데크, 숲교실 1개가 있어 보다 편하게 관찰을 할 수 있다.
생태체험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상갈 근린공원읜 6월의 ‘숲 놀이터’는 ‘곤충은 숨바꼭질 대장’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곤충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보호색을 띄는 곤충 찾기 놀이를 하고, ‘숲속 보물 탐험대’는 ‘흙아! 죽었니? 살았니?’란 주제로 흙의 냄새와 촉감을 느껴보고 흙이 생태계에서 하는 역할을 알아보며, 가족사랑 나눔의 숲’(토, 가족 대상)은 가족별로 ‘우리가족나무’를 선정하고 별명 이름표를 붙이는 체험을 하는데 참가 희망자는 용인시 홈페이지 우측 하단 바로가기 알림판에서 공원이용프로그램으로 들어가 일정을 확인하고 과정별 시작 2일전까지 접수하면 된다.
습지비오톱관찰원은 용인자연휴앙림에 안에 위치한 공원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동심을 반영한 친환경 목재 놀이시설들을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숲 속에 배치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구 분 | 습지비오톱관찰원 | 상갈근린공원 | 수지생태공원 |
| 위 치 |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로 220번지 | 기흥구 상갈동 129-3번지 | 수지구 신봉동 877번지 |
| 문의 | 031-336-0040 | 용인시 공원녹지과 031-324-4431 | |
| 접근성 | 용인IC에서 처인대로 광주방면 좌측도로로 4.9Km를 가다 모현방면 좌측도로로 2.2km를 달려 부개울길에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도착 | 백남준아트센터에서 400m 거리 주차공간 없음 |
- 주차공간 없음 |
| 프로그램 | 숲해설 (하반기는 7월부터 접수) | 신나는 숲 놀이터 (유아) 숲속 보물탐험대(초등) 가족사랑 나눔의 숲(가족) |
신나는 숲 놀이터(유아) 숲속 보물탐험대(초등) 가족사랑 나눔의 숲(가족) |
| 비고 | http://forest.yongin.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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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런 곳도 있어요~”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 앞 탄천에서는 근사한 논을 만날 수 있다. 성남시민인 조정식씨가 작년에 성남시 하천관리과에 제안하여 만들어진 논으로, ‘여름장마의 폭우와 홍수로 힘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올해는 작게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조 씨는 “도시어린이들을 위한 벼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와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회상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운동하시며 지나가시거나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으시면 잘 돌봐 주길 부탁드리며, 학생들은 허수아비도 만들어 달라”고 따뜻한 바람을 내비췄다.
“생태 체험 갈 때 잊지 마세요!”
1. 카메라는 필수, 돋보기, 루페(확대경) 등을
준비해 가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될 것이다.
2. 산속이라 벌레도 많고, 생각보다 기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긴팔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특히 반딧불이 프로그램.
3. 음식물을 살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음식물 반입도 불가하니
미리 배를 채우고 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