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부터 적조생물 출현 예상

2015-06-25 11:04:26 게재

해수부, 예방대책 점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25일 국민안전처,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수협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한 '2015년 적조피해 예방대책 협의회'를 열고 적조대응 종합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태풍, 장마, 엘리뇨 등의 영향으로 7월 중순 즈음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되고 7월말부터 8월초에 적조주의보 및 적조경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적조 발생규모는 중규모급으로 예상했지만 기상과 해황 등에 따라 발생시기와 규모가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7월부터 연근해 해역에 대한 예찰·예보를 매주 단위로 강화하고, 적조가 출현하면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적조 방제장비 구입에 25억원을 투입해 전해수황토살포기 등 공용장비와 액화산소공급기 등 민간방제 장비 359대를 확충했다. 방제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경남과 전남지역 6곳에 장비보관창고를 설치하도록 30억원도 지원했다.

낡은 목재 해상가두리를 현대화된 시설로 교체하는 비용 50억원도 투입했다.

해수부는 다음달 10일 경남도와 함께 해상가두리 안전해역대피, 황토살포, 사전방류 등을 시연하는 '적조대응 현장모의훈련'도 개최할 계획이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적조로 인한 어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예보, 초동 집중방제,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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