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류경보, 마포·한강대교까지 확대
2015-07-03 10:28:17 게재
조류농도 일제히 상승세,마포대교 하류 독소 검출
한강 하류구간의 조류 농도가 일제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조류경보 구간이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30일 한강 4구간(성산대교 지점)에만 내려졌던 조류경보를 3구간(마포·한강대교 지점)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긴급 조류검사에 이어 2일 검사 결과에서 한강 하류 전 지점에서 조류농도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조류경보가 발효 중인 성산대교 지점 외에도 마포·한강대교 지점도 클로로필-a(46.7/52.1㎎/㎥)와 남조류세포수(1만163/5972cells/㎖)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다. 나머지 2곳(성수·한남대교)은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조류주의보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한강 하류구간의 독성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결과 잠실수중보 하류 구간 중 성수·한남·한강대교구간은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마포대교 하류구간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LR이 0.6~2.0㎍/L 검출됐다. 우리나라 정수장 처리수의 권고기준은 1.0㎍/L이다. 마이크로시스틴-LR은 이번 조류를 대표하는 우점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생성되는 독소 물질로 알려져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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