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긴급 출동, 우리 동네 여름 별미 국수를 찾아라!

국수야, 여름을 부탁해!

2015-07-25 11:19:0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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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ㅠㅠ ’
노래가사처럼 정말 한낮에 불별 더위는 고통에 가깝다. 요즘 더워도 너무 덥다. 이럴 땐 삼시세끼 뜨거운 밥을 먹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힘들다. 무더위에 입맛이 없다고 대충 먹다보면 더욱 처지게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한 끼 정도는 가족들과 소문난 별미 국수집을 찾아 시원한 국수로 달아난 입맛도 찾고 원기를 회복하여 이 여름을 즐겨보자.
                                                    

막국수와 냉면의 장점을 모아 ‘봉평 소바’




강원도 봉평은 메밀로 유명하다. 그래서 보통 봉평 메밀 막국수라는 이름의 가게가 많다.
지난해 처음 상호를 보고는 의아했다. 봉평 막국수가 아니라 봉평소바? 도대체 무슨 맛일까 호기심 천국인 리포터를 자극했다. 들어가 먹어보니 그 시원한 맛에 반하여 가족 모두 단골이 되었다. 봉평소바는 가츠오부시육수에 찍어먹는 일본식 소바가 아니라 ‘메밀 막국수’와 ‘냉면’의 중간쯤 되는 국수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주방장이 주문과 동시에 직접 생면을 뽑는다. 그래서인지 막국수보다 면이 탱탱하고 쫀득하다. 여름철 최고 인기메뉴인 ‘통메밀 냉소바’(7000원)는 얼음이 살짝 갈려 함께 나오는데  사과, 배, 매실 등 각종 과일과 야채만으로 육수를 만들어 그 맛이 시원하고 상큼하다. 고기육수를 사용하는 냉면보다는 훨씬 맛이 깔끔하다. 막국수와 냉면의 장점만을 모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집에서는 특이하게도 모든 국수 고명에 쇠고기 장조림을 잘게 찢어서 얹어 준다. 국수와 함께 어우러져 씹는 맛이 일품이다. 냉소바이외에도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입맛 당기는 비빔소바(7000원),  메밀콩국수(9000원),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짜장소바(6000원), 메밀전병(7000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위치 송파구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지하 1층
문의 02-412-0050
 

진하고 고소한 국물이 끝내주는 콩국수 ‘밀터’




강동구 명일동 한국4H회관(강동노인종합복지관 후문 앞)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 ‘밀터’. 여름이면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별미를 맛볼 수 있다. 100% 국산콩으로 만든 손콩국수(7000원)가 바로 그것. 유명 호텔에서 명퇴한 30년 경력의 쉐프가 직접 만든 콩국수라 맛의 깊이부터가 다르다.
 이곳 콩국수는 유난히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 뒷맛이 달달하기까지 해 맛을 본 사람들이 “설탕이 들어갔느냐?”는 질문까지 할 정도.
 이곳 콩국수의 깊고 고소한 맛의 비결은 ‘콩’ 작업에 들이는 정성스러운 ‘공’ 때문이다. 콩을 선별하고 삶고, 갈아서 콩물을 만들기까지 이곳 쉐프만의 오랜 노하우와 수고스러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콩은 100% 국내산으로 진도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한다. 크기 또한 보다 고소한 작은 콩만을 고집하고 있다. 콩국수에 들어가는 면 역시 직접 밀어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인삼이 듬뿍 들어간 인삼콩국수(9000원)도 인기가 많다. 5~6년 근 인삼 한 뿌리를 반은 국물에 갈아 넣고, 반은 고명으로 올려 인삼향이 확 퍼지는 인삼콩국수.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뜨거운 여름별미를 찾는다면 이곳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 들깨닭칼국수(9000원)를 권한다. 닭과 들깨가 만나 영양과 맛을 함께 갖춘 여름 건강식이다.

위치 강동구 동남로73길 31
문의 02-427-5008


수제 메밀면의 정성이 깃든 ‘남경막국수’





 신천역 새마을시장 부근 골목길에 자리 잡은 남경막국수. 국내산 메밀을 사용해 손으로 치댄 반죽으로 주인장이 직접 면을 뽑는 막국수집으로 입소문 나면서 늘 손님들로 붐빈다.
 실내에 들어서자 ‘즉석에서 뽑는 수제 막국수’, ‘한 그릇의 소중함을 알기에 마음을 담아 한 그릇을 올립니다’ 안내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다.
 대표 메뉴는 물막국수(7000원), 비빔막국수(7000원). 오픈 키친이라 주인장이 정성껏 반죽을 치대 면을 뽑아 삶는 모습까지 생생히 볼 수 있다.
구수한 메밀 맛이 감도는 면발은 부드럽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양념장은 간이 세지 않다. 상추와 오이채, 김 가루, 배, 계란이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물막국수의 육수는 심심하면서 뒷맛이 깔끔하다. 식초와 겨자를 탄 후 육수에 면발의 메밀향이 배어나도록 하는 게 포인트. 함께 나오는 무절임 김치, 열무김치도 맛깔스럽다.
 곱게 다진 김치소를 듬뿍 넣은 메밀전병(6000원), 감자전(7000원), 야채를 곱게 다져 넣은 메밀찐만두(6000원)도 인기가 좋다.
 회사를 그만두고 강원도 친할머니 식당에서 막국수 만드는 법을 곁에서 우직하게 따라하며 조리법을 익혔다는 주인장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미식가들 사이에 막국수 맛집으로 손꼽힌다. 대기 시간 없이 맛보려면 주말 식사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위치 :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7길 52-29
·문의 : 02-417-0060  

주문 즉시 뽑는 면발 ‘뭉치네 국수 전문점’





 뭉치네 국수 전문점은 둔촌동 한산 초등학교 길 건너에 위치한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냉열무 칼국수로 특허상품으로 등록까지 했다. 가격은 단돈 5000원. 10여 가지가 넘은 국수 가격이 가장 비싼 메뉴가 6000원이 넘지 않을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냉 열무 칼국수는 차가운 칼국수를 열무와 함께 맛 볼 수 있다. 냉열무국수와 열무 비빔국수도 인기인데 옛날 맛이 나는 열무에 중면의 쫄깃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냉열무국수는 차가운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 오던 더위도 멀리 물러나가게 하는 맛이다. 열무 비빔국수는 새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여름철 더위에 잃은 입맛을 살려준다.  
 뭉치네 국수 전문점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주문을 받는 즉시 면을 뽑아낸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수를 다 먹을 때 까지 면발이 살아 있고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줄 서서 기다리다 먹을 정도로 인기이다.  
 황태칼국수, 닭칼국수, 들깨 칼국수, 굴 칼국수, 냉콩국수, 홍합국수 등등 종류도 맛도 다양하다. 이 집의 또 다른 자랑은 고추군만두이다. 고추 모양처럼 길쭉한 모양의 이 군만두는 국수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국수와 찰떡궁합이다.   

주소 강동구 둔촌동 148-7
문의 02-477-4952

진한 메밀향과 매콤달콤 양념의 조화 ‘샘밭막국수’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산책하고 나오다 보면 맛깔스러운 막국수집을 만날 수 있다. 깔끔한 메밀로 뽑은 면에 주전자 채 나온 동치미 국물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데. 거기에 상큼한 열무김치까지 곁들이면 입맛이 살아나며 더위가 싹 사라진다.
 이 곳에서 만난 이유선(45 · 강동구 암사동)씨는 “뚝뚝 끊기는 면의 식감이 참 좋아요. 진한 메밀향이 나는 메밀면과 조미료맛이 안나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조화를 잘 이룬다”며 “막국수가 담백하고 고소해서 가족들과 자주 온다”고 말했다. 
 샘밭막국수집은 3대가 이어 온 춘천의 맛으로 유명한 가게로 춘천에 본점이 있다. 2011년 문을 연 올림픽공원점을 비롯해 서초와 판교에도 매장이 있다. 샘밭막국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친인척들이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지켜가며 운영하는 곳이다.
 막국수면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뽑아서 준비하며 주원료인 메밀은 중국에서 껍질째 들여와국내에서 직접 도정을 한다. 막국수는 8000원이고, 인기가 많은 녹두전과 감자전이 있는 섞어전은 1만원. 또 고추전, 호박전, 버섯전, 동태전 등 다양한 모듬전도 2만원과 2만 8천원 두 종류로 인기가 많다.
 내부도 깔끔하고 룸도 있어 모임의 성격에 맞게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발렛도 가능해 이용이 편하다.

주소  강동구 성내동 449-17
문의   02-477-1702
 

입속에 동해 바다가 풍덩 ‘부부횟집’




방이삼거리에 위치한 부부횟집은 이미 여러 매체에 소개 된 물회국수로 유명한 집이다.
여름철이면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강원도 고성군 청정해역 가진항에서 공수해온 100% 자연산 회만 사용한다. 톡 쏘는 비법 육수로 맛을 낸 이집 물회는 야채만 가득 한 다른 집들의 빈곤한 물회랑은 비교불가이다. 오징어, 방어, 해삼, 세꼬시, 광어 등 다양한 회를 아낌없이 넣어 쫄깃쫄깃한 맛이 동해 앞바다가 입안으로 풍덩 들어오는 느낌이다.
가격(가진항 물회, 1인분 1만 5000원, 2인이상 주문가능)이 좀 부담스럽긴 하나 맛을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해초무침, 부추전, 샐러드, 김치 등 다양한 반찬도 함께 나온다.
먼저 새콤달콤매콤한(?) 육수를 한 국자 떠서 마신 다음, 해삼, 오징어 등 쫄깃한 회부터 건져 먹는다. 양이 많기 때문에 소면을 먼저 말아 먹으면 나중엔 배가 불러 싱싱한 회를 다 먹기 힘들다. 어느 정도 먹었다 싶을 즈음에 얼음이 녹아 더욱 차가워진 육수에 소면을 말아 먹으면 더위에 도망갔던 입맛이 다시 강림한 듯 그릇의 바닥이 보일 때까지 젓가락을 놓기 힘들다. 올 여름 부부횟집의 시원하고 짜릿한 물회 한 그릇이면 원기도 회복하고 무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위치: 송파구 송파동 59-13
문의: 02-415-8881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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