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독자추천 까치산 ‘춘천 무쇠 닭갈비 & 유황오리 참나무 숯불구이’

2015-08-13 10:16:27 게재

매콤달콤 일품 닭갈비 맛보세요



김은미 독자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춘천에서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왔던 그 때 그 맛을 잊지 못해 서울에서도 계속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다행히 동네에서 그 시절 춘천에서 먹었던 닭갈비 맛과 똑같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닭갈비 맛을 찾아 단골이 되었다고 하는데 바로 까치산 ‘춘천 무쇠 닭갈비 & 유황오리 참나무 숯불구이’집이다.

언제나 자리가 나기 무섭게 새롭게 채워지고 있어 저녁시간에는 10~20분씩 기다리기 일쑤인 집이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반들반들 윤이 나는 무쇠 프라이팬. 무쇠는 예전부터 전해오는 조리도구 재료다. 무쇠가마솥에 해먹는 밥도 고슬고슬하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무쇠는 보관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요리하는 사람이 애정을 갖고 항상 관리를 잘해야 무쇠 본연의 상태를 유지하고 그 안에서 조리되는 음식의 맛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집은 주인장의 정성이 항상 들어 있는 무쇠 프라이팬 위에 닭갈비 재료를 올려 볶기 때문에 더 화려한 맛을 자랑하게 된다. 닭갈비가 다 익기까지 주인장이 계속해서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두 손으로 볶아주는 서비스도 다른 업소에서는 따라 하기 힘든 맛을 낼 수 있는 기술 중의 한 가지다. 자연스럽게 볶아지는 닭고기와 야채들의 조합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침이 고인다. 많이 맵지 않은 맛이라 아이들도 좋아하고 추가한 사리에 따라 요리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 아이들은 치즈나 떡 사리를 많이 추가해 먹는데 하얀 치즈를 얹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닭갈비만 먹기 지루하다면 닭갈비에 낙지나 삼겹살을 섞어 함께 먹는 메뉴도 추천한다. 삼겹살이나 낙지라는 재료가 주는 식감이나 느낌이 달라 닭고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색다른 맛을 낸다.

더불어 한방 오리 주물럭도 함께 판매하는데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한번 먹어보면 오리 특유의 쫄깃함이 느껴지고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쌈 재료나 밑반찬들도 다양해서 고기의 풍미를 살려준다.

무 쌈이나 상추쌈들은 기본이고 고추나 깻잎, 아삭아삭한 오이지도 자꾸 먹다보면 여러 접시를 부탁하게 된다. 종업원들도 친절해 먹다가 고개를 들면 원하는 게 없는지 얼른 달려와 주문을 받아줘 부족함이 거의 없다.

김은미 독자는 온 집안 식구들이 외식을 할 때면 꼭  찾게 되는데 어린 아이가 있어도 망설여지지 않고 온 가족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최고의 외식 장소로 꼽는다.

메뉴 : 무쇠닭갈비 9,000원  삼겹살닭갈비/낙지닭갈비 9,500원 한방 오리 주물럭(한 마리) 29,000원
위치 : 강서구 곰달래로 147-1 (까치산역 2번출구)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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