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국민 모금 조성

2015-08-17 15:58:53 게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 추모의 숲

365mc병원 요청으로 시작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이 국민 참여 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들어진다.

비만클리닉 전문병원이 365mc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숲을 조성하기 위해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에 제안을 해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프로젝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평균 나이가 90세인 가운데, 다음 세대가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숲을 조성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숲 현판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 기록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평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여성과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대변해 온 사단법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디자인 회사 '마리몬드'가 협력하고 있다.

김민선 365mc병원 사원은 "이번 숲 조성을 계기로 대한민국 여성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가 하루빨리 치유되고, 진실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nabiforest.org)는 지난 13일부터 모금을 시작했으며, 365mc는 이번 숲 조성 기반공사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목표액을 달성하면 금액에 따라 부지를 선정해 이번 가을 중 숲이 조성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365mc는 숲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식수 심기 등 매월 지원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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