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제너셈

"5년 안에 세계 3위 반도체기업으로 도약"

2015-09-11 11:03:11 게재

25일 코스닥 상장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제너셈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제너셈은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5년 안에 글로벌 '톱3'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0일 한복우(사진) 제너셈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장비 부문의 최고 실력을 갖추고 있는 제너셈은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제너셈은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완성품 패키지 및 인쇄회로기판(PCB) 마킹 장비, 비전 검사장비 등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멕시코 필리핀 등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PCB 마킹 장비는 제너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너셈의 강점은 핵심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성능의 장비개발이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제너셈의 꾸준한 성장비결은 원천기술을 통한 제품 경쟁력과 국내외 다수의 메이저 고객사 보유 및 지속적인 신규 매출처 개척,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 앞서나가는 기술력, 뛰어난 수준의 생산인프라 등"이라고 강조했다.

제너셈은 지난해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매출액 32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과 5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63억원과 25억원, 22억원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제너셈은 내년 6월 송도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신사옥 이전으로 공장과 R&D센터가 통합되면서 생산시설은 기존의 5배로 확장되며 성장잠재력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너셈의 공모희망가(액면가 500원)는 9500~1만500원,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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