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이성근 회장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이성근(57세) 성안기전 회장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전기 설비분야의 전문 기술인이다. 성안기전을 설립해 에어컨 전기 공급 장치에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수기와 냉·온수기 사업으로 확장해 기술개발과 완제품을 생산하는 ㈜진텍을 추가로 설립했다.
기술과 경영 능력을 동시에 갖춘 41년 경력의 숙련기술인인 이 회장은 전기회로 해석 분야에 흥미를 느껴 마산공고에서 전기과를 전공한 뒤 곧바로 취업했다. 이후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에 진학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기 전문 기술인의 길을 가게 됐다. 업무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해 외국계 회사인 리알톤으로 이직한 그는 주경야독하며 경남대 병설전문대학을 졸업했고, 다시 경남대 3학년에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기능사 자격뿐 아니라 전기 관련 기사 자격증 7개를(전기기사 1급, 전기공사기사 1급 등) 따는 등 실무역량도 높였다. 다시 한국전력보수로 이직한 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하고 1987년 31세의 나이로 성안기전사(현 성안기전)을 설립했다. 현재 성안기전과 진텍 직원은 총 200여명으로 2014년에 613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고, 두 기업의 올해 총 연매출은 약 79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기술인들이 우대받던 과거와는 달리 언제부턴가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기술인의 길을 걷는 젊은이들에게 노력만 한다면 기술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