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동의 수제가구공방 ‘마르체스반’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를 만드는 즐거움

2016-03-02 23:46:42 게재


작년 말에 오픈한 가구공방 ‘마르체스반’에서는 원하는 가구를 제작주문 할 수도 있고,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을 제공한다. 물론 수업도 있다. 나무로 하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데, 그 중 가구는 이곳 윤여일 대표가 가장 포커스를 두는 부분이다.
여느 목공방과는 다른 분위기, 작업실과 분리되어 있는 공간은 마치 카페나 갤러리를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윤 대표가 이제껏 제작해 왔던 가구들이 전시 되어 있다. 한눈에 보아도 심플하고 세련된 예술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들을 통해 윤 대표의 가구세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실제 갤러리 공간으로 사용될 이곳은 현재 윤대표의 서양화 작품들도 어우러져 있다.

 


통유리 안으로 보여 지는 작업실은 규모가 상당하다. 깔끔하고 널찍한 이 공간은 완벽한 집진장치와 환기시설로 쾌적한 작업을 가능케 한다. 수업은 1:1로 이루어지며,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미리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업의 방향을 잡게 된다. 요즘은 가구뿐 아니라 집안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나무 다루는 법을 배우려는 주부들의 노크가 잦다. 인테리어 DI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까닭이다. 또한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의 경우에는 취미생활은 물론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곳을 찾는 경우도 많다.

 


마르체스반의 가구는 에쉬, 월넛, 오크 같은 하드우드 위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90%이상 짜맞춤 가구를 지향한다. “이는 다루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내구성이 뛰어나 대를 물려 소장 할 수 있는 가구라는 장점이 있지요.” 윤대표의 설명이다.
이곳은 손님이 원하는 가구를 제작해 주기도 한다. 한번은 S커피사의 시티 컵을 모으는 장을 제작해 준 적이 있는데, 그 동안 컵이 더 늘어나서 최근에 똑같은 제품을 다시 제작한 적도 있다.
윤 대표는 가구제작을 통해 “틀에 박힌 것 보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가구, 세상에 하나뿐인 가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제가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     치 분당구 구미로116번길 5 수빌딩 B1
문     의 031-713-3350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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