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판 뒤집어지나

2016-04-21 10:55:28 게재

하이트 신제품 출시

카스 독주에 맞대응

맥주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카스 독주를 막기 위한 하이트진로의 추격전이 거세다. 하이트진로는 2년만에 새로운 제품을 들고 "맥주 시장을 흔들겠다"고 선언했다.

하이트진로는 20일 올뉴하이트(All new hite)를 출시했다. 하이트맥주는 이 제품으로 올해 흑자로 전환하고 1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올뉴하이트는 제품명만 그대로 사용하고 디자인과 맛을 모두 바꾼 제품이다. 맥주 숙성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이 영하 2~3℃를 유지하는 엑스트라 콜드(Extra Cold)공법을 적용했다. 알코올 도수는 4.3도다.

김진국 하이트진로 연구소장은 "모든 제조공정을 영하 2.56도로 내려 목 넘김이 좋은 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케팅 전략도 '원샷엔 하이트'로 잡았다. 김 소장은 "더욱 부드러운 맛으로 혼자 즐기기 보다는 여럿이 함께 마시기 좋은 맥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를 재단장한 것은 2014년 뉴하이트(new hite) 출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도 회사 측은 "이름 빼고 다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에는 대세남으로 자리잡은 송중기를 모델로 앞세워 마케팅도 강화한다. 송중기가 한번에 한 잔을 마시는 영상으로 누구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가 중요한 시기다. 2011년 오비맥주 카스에게 1위를 넘겨준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이트진로 맥주 사업부는 2014년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5년는 40억원으로 손실이 줄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올해는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해 하이트진로가 다시 도약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시장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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