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기반 가족사랑 확산

2016-05-04 11:06:25 게재

어르신 자서전쓰기 등

5월 가정의 달을 계기로 전국에서 인성덕목을 기반으로 하는 효(孝)와 예(禮) 실천활동이 펼쳐진다.

행사는 세대 간 소통 공감 확산을 위해 효행 동영상 및 사진, 할아버지 할머니 자서전쓰기 등 각종 공모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한달 동안 열린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펼치는 각종 체험과 실천활동을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활동에 접목하도록 유도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우선 '매일매일 효 실천 앱'을 활용한 '1일 1효행 실천'을 안내한다. 5월부터 캘리그라피(멋글씨) 작품을 만들어 조부모와 부모님께 보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단위학교 학생 예술동아리 주도로 3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공연 및 효행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융성위원회에서 추진중인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단위학교 주로로 추진한다. 3대가 함께하는 행사는 공모를 통해 20개 학교에 예산지원도 한다. 특히, 3대가 함께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층세대 주거시설 공급에 나선다. 부모님을 10년 이상 모신 가정에 대해, 상속시 상속세 공제율을 40%에서 80%로 상향조정(공제한도 5억원까지)할 방침이다.

17개 시도교육청도 3대가 함께하는 다양한 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교 1경로당 자매결연과 경로당 체험, 바자회, 공연 체육대회 등을 진행한다. 효와 예를 가정을 넘어 사회로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행사는 문화예술, 체육, 공모, 봉사 체험활동 등으로 나눠서 한달간 기량을 펼친다.

세종교육청의 경우 세종청소년 오케스트라 및 가족 간 사랑을 나누는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대구교육청은 평소 학교교육과정에서 배운 인성교육을 이번 행사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1교 1경로당 자매결연을 맺고 1세대와 3세대를 이해하는 교육과 효, 예절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민속놀이와 가야금 및 뮤지컬로 보답하는 공연을 준비중이다.

충남교육청은 오래전부터 동아리 연합으로 뭉친 '사랑의 섬김' 봉사활동을 진행중이다.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기금을 마련했다. 노인요양병원을 찾아 위문하고 청소, 말동무, 함께 쿠키만들기 등 어르신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인성교육 5개년 계획에 따른 세부추진 방안인 '가정에서 효 실천 확산' 일환으로 진행한다.

이준식 부총리는 "가족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부모-부모-자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예와 효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문화와 미덕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며 "3대가 함께 활동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기업체 사회공헌부서, 각종 체육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 초중고학생 효행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분야는 효행 UCC 및 사진 공모, 할아버지·할머니 자서전 쓰기 등이다. 기간은 이달 20일 까지고, 응모방법은 인성 홈페이지(insung.kedi.re.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insung365@kedi.re.kr)로 제출하면 된다. 상금은 210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교육개발원 인성교육지원센터(02-3460-0392)로 하면 된다. 한편, 교육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사랑 사진 및 감사편지' 공모전도 진행한다. 기간은 5월11일, 18일, 25일로 나눠 진행하고 상품권과 작품을 담은 액자를 선물한다.(인성예술체육과 문의)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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