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한식 브런치

주부들의 ‘아점’, 한식으로 브런치를 즐기다

2016-05-25 21:55:00 게재

주부들의 ‘브런치’ 문화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아이들과 남편을 출근시키고 지인들과 즐기는 오전은 달콤하기만 한데, 여기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브런치 메뉴로는 팬케이크, 샌드위치, 소시지 같은 양식 위주의 메뉴가 대표적이지만 가끔은 기름진 음식보다 담백한 한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우리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한식 브런치를 소개한다.
어찌 보면 ‘아점’으로 불리던 한식 브런치는 최근 들어 더욱 집밥 같은 소박함이 느껴지는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소박함 뒤에는 정직함과 건강이라는 큰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판교 ‘노란문’ - 예약한 손님 15명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브런치

통유리로 확 트인 실내 공간에 유난히 튀는 노란 문이 있는 판교의 ‘노란문’에서는 하루에 꼭 15명만 만날 수 있는 한식 브런치를 제공한다. 한상차림으로 계절 반찬과 생선구이, 그리고 고기, 국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 생선구이는 주로 제주산 도미를 사용한다.
그날의 제철 식재료로 신선하고, 조미료 첨가 없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며 반찬 재사용은 절대 없다. 국과 반찬은 그날의 식재료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식재료는 그 달의 제철 식재료를 위주로 하는데, 요즘에는 해초류 돗나물, 참나물 등이 자주 올라온다. 밥은 찹쌀, 흑미, 렌틸콩, 병아리콩이 들어간 잡곡밥이며 식전 빵, 고구마 계란이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것이 신선하고 음료도 함께 제공된다.


 
수내동 라온제나 – 분당 한식 브런치의 터줏대감


수내동에 위치한 분당에서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분당 한식 브런치의 터줏대감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한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데 ‘밥집’이라기보다는 카페의 느낌이 많이 나 주부들의 모임, 반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제육볶음 정식이 인기가 많은 편이나 오징어 볶음 정식이나 연잎밥 정식도 호평 일색이다.
개인 트레이에 반찬들과 밥 그리고 메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대접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기분 또한 좋아진다. 음식에서는 조미료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고,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한 편이며 소화가 잘 된다. 반찬의 양이 적게 나오지만 리필을 계속해 준다. 잔반을 최소화 하려는 주인의 숨은 뜻이 들어 있다. 6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분리된 공간도 있다. 메뉴 안에는 커피나 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일리 커피를 사용하여 주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킨다.



판교 무명식당 – 잡곡밥으로 승부하는 집밥 같은 한상


‘사람, 그리고 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감성적인 부분까지 살짝 건드리는 ‘무명식당’은 종각에서 시작한 유명한 밥집이다. 특히 밥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여러 가지 잡곡을 섞어 지어내 그야말로 밥으로 승부하는 곳. 가장 기본적인 ‘무명밥상’은 11가지 잡곡으로 지어낸 잡곡밥과 메인 반찬, 밑반찬 그리고 국을 기본으로 하며 제철 재료, 지역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구성이 바뀌곤 한다. 전체적으로 정직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외식을 자주하는 사람의 엄마 솜씨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해줄 수 있다. 매장에는 친환경 잡곡들도 판매하며 음식은 도시락으로도 만날 수 있다.
 

 
이매동 트리아농 – 건강한 한 그릇 ‘새싹계절비빔밥’


이곳을 어떻게 알고 왔을까 싶을 정도로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지만, 맛과 가격을 보면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알 것이다. 이곳은 전형적인 커피 향 가득한 브런치 카페지만 분위기와 다소 어울리지 않게 베스트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새싹 계절 비빔밥이다.
여러 종류의 새싹과 고기가 듬뿍 올라간 화려한 비빔밥은 먹어본 이들마다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무겁지 않으면서 맛이 좋은데, 입에 한 입 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워낙 음식을 잘 만드는 이곳 주인장들의 솜씨는 함께 나오는 미역국에서도 발휘된다. 조개를 넣고 끓여 개운한 맛이 일품인데, 모든 음식을 가족이 먹는 것처럼 수제로 만들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단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커피도 수준급, 생과일주스나 직접 담근 과일차도 추천한다. 여기에 직접 구운 스콘이나 코코넛 크로쉐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그 밖의 한식 브런치>

상호명 문의 주소 특징
선한 레시피 031-719-3312 분당구 정자동 222-6 자연요리, 연잎밥 전문
모랑해물솥밥 031-711-3993 분당구 정자동 16-2 솥밥 한상차림
개울가에 핀 야생화 031-261-4545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70 곤드레밥을 중심으로 한 한식 브런치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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