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평생 업 찾도록 지원"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총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취임
26일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총장으로 취임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청년들이 평생할 수 있는 업을 찾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1층 컨퍼런스홀에서 남경필 지사와 김범수 초대총장, 스타트업 대표, 벤처캐피탈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 총장은 스타트업캠퍼스의 운영을 맡을 민간 전문가(디렉터) 선입과 캠퍼스 내 투자회사·창업지원기관 등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하는 대표역할을 맡게 된다. 김 총장은 "청년들이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업을 찾는 것을 돕고자 한다"며 "스타트업캠퍼스가 AI나 4차 산업혁명 같은 미래시대의 업을 찾고,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교테크노밸리 기업과 연계한 네트워킹 파티, 멘토링, 개발자포럼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프로그램별로 합당한 비용구조를 마련해 스타트업캠퍼스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초대 총장인 나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스타트업캠퍼스는 관이 아닌 민간주도의 거버넌스로 운영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김 의장에게 총장직을 부탁드린 것"이라며 "스타트업캠퍼스가 대한민국 최대 스타트업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서울대학교를 나와 1998년 한국최초의 온라인게임 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한 후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인수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포털업체 '다음'과 합병해 현재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창업 및 해외진출 등 스타트업의 전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육성기관으로, 건물 3개동·5만4075㎡(약 1만6300평)의 전국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 기술지원을 맡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지원기관이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