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회의·언론노조 '정책협의' 시작

2016-05-31 10:28:25 게재
한국출판인회의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출판 진흥을 위한 정책협의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출판인회의와 언론노조는 지난달 27일 마포구 출판인회의 세미나실에서 정책협의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열어 출판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출판인회의와 언론노조는 정부의 현행 출판정책이 '출판 현장의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점에 공감하고 인문사회 등 기초분야·중소 규모 출판 지원과 유통구조 개선, 독서문화 진흥, 공공도서관 활성화, 지역서점 육성과 출판전문인력 양성 등 시급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연말에 발표할 '출판진흥 5개년 계획'에 출판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출판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구조 개혁, 출판진흥기금의 설치와 조성 내용이 법 개정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행,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판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표준계약서 적용 의무화 등 노동권익 보호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 날 정책 협의에는 출판인회의에서 윤철호 회장(사회평론 대표)과 김기중 정책위원장(더숲 대표), 김한청 기획위원장(다른 대표)이, 언론노조에서 김동훈 수석부위원장과 언론노조출판정책TF팀이 함께 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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