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광역의회 의장단 선거 치열

2016-06-10 11:06:49 게재

대구 3파전, 경북 4파전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하반기 의장단 선거전이 뜨겁다. 하반기 의장선거는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와 직결돼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29일 30명의 시의원이 투표로 하반기 의장을 뽑을 예정이고 경북도의회는 다음달 4일 선출한다.

대구시의회 의장선거에 나선 시의원은 수성구의 김창은, 서구의 김의식, 중구의 류규하 3명이다. 김창은 시의원은 전반기 의장선거에 이어 재수를 하는 셈이다. 이동희 시의회 의장에 이어 수성구에서 잇따라 시의회 의장이 배출될지 관심이다. 류규하 시의원은 의장선거에 당선돼야 2년뒤 중구청장 출마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전력투구중이다.

경북도의회 의장 선거는 4선의원 4명이 맞붙었다. 출사표를 낸 사람은 새누리당 장대진(안동)·김응규(김천)·한혜련(영천) 의원과 새누리당 복당 대기 중인 무소속 박성만(영주) 의원이다. 이들은 모두 4선 의원이다.

변수는 장대진 현 도의회 의장이 출마를 강행할 지와 경북 영주출신의 박성만 도의원의 새누리당 복당여부다. 장 도의원은 2년 뒤 안동시장 출마를 위한 발판마련을 위해 재도전을 준비 중이고, 박 도의원의 복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한혜련 도의원의 의장 출마는 최초 여성 도의회 의장 배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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