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초등생 "양치가 즐거워요"

2016-08-02 11:30:28 게재

10개 학교에 전용시설

8곳엔 양치용액제조기

서울 중랑구가 충치 없는 건강한 학교를 목표로 지역 내 10개 초등학교에 양치 전용시설을 마련한다. 중랑구는 아이들 치아건강 증진을 위해 여름방학기간 양치시설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중랑지역 8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 8세 어린이 가운데 38%는 한개 이상 충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평균 35%보다 높은 수준이다. 학교에서 양치를 하는 학생은 30% 가량인데 구는 화장실이 열악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6월 서울시와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초등학교 화장실 개선과 양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응모, 총 4억9000여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 돈으로 10개 초등학교에 양치대를 설치하는 중이고 8개 학교에는 자체 예산 1900여만원을 투입해 양치용액 제조기를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초등학교 환경을 바꿔 아이들 스스로 양치를 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설 개선과 함께 학교별로 구강건강위원회와 학부모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꾸린다. 양치전용 시설물 관리와 아이들에 올바른 칫솔질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학부모 자원봉사자에는 자문을 해주는 치과의원에서 무료로 구강진료 서비스를 제공, 아이들 치아 건강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홍희 중랑구 의약과장은 "초등학생시절 치아건강은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양치시설 설치를 계기로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양치 실천율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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