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다큐영화제 상영지역 확대

2016-08-03 12:22:28 게재

고양·파주 이어 김포·연천도

경기북부 축제로 성장기대

올해 경기도 DMZ국제다큐영화제 출품작 상영지역이 확대된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위원장 남경필·집행위원장 조재현)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출품작을 올해부터 김포아트홀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도 상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 파주출판도시 메가박스에서 상영됐다. 9월 22~29일 열리는 영화제 기간 중 김포아트홀 대극장은 9월 23~24일 이틀간 6회, 25·26일에는 연천 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에서 4회 상영한다.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은 22일 개막식을 제외하고 영화제 기간 내내 영화가 상영되며 파주출판도시 메가박스에서는 23~27일까지 5일 간 상영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009년 영화제 시작 당시 파주에 상영관을 두고 4회만 상영됐고, 5회(2013년)와 6회(2014년) 영화제는 고양시로 상영관을 옮겨 개최했다. 작년 7회 영화제부터는 고양시와 파주시 두 곳에 상영관을 확보하고 관객을 맞았다.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가 성장하는 데는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영화제가 DMZ 인접지역인 경기북부권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도록 고양·파주·김포·연천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에는 36개국 116편의 다큐영화가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8년 만에 경쟁작 출품 편수가 1000편을 넘어섰다. 경쟁부문에 105개 국가에서 1132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지역도 유럽 35%, 아시아 34%, 아프리카 16%, 남미 12%, 북미 2%, 기타 1%로 국제영화제 위상에 걸맞게 고르게 분포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평화와 소통,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성격이 전 세계 다큐제작자에게 알려지면서 전쟁 난민 환경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출품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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