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증시 낙수효과 기대
홍채인식 기어VR 등 새기술 탑재
렌즈·모듈·방수 등 관련주 '들썩'
실적 등 뒷받침, 옥석구분해 투자
홍채(안구속 수정체 앞면에 있는 동공 주위 조직)인식 등 새기술까지 탑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납품업체와 기술보유 기업 주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갤럭시 노트7이 성공적으로 보급될 경우 기존 납품업체는 물론 홍채인식 기술을 비롯 방수 보안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보유 업체들의 주가까지 재평가 받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중소 기술주 중심으로 갤럭시 노트7발 '미니랠리' 가능성까지 점쳐질 정도다. 다만, 납품가격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수혜폭이 크지 않은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옥석구분은 필수다.
3일 증시에서 휴대폰용 렌즈 제조 업체 코렌의 주가는 전날보다 29.86% 오른 8350원에 장을 마쳤다.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 렌즈를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466만주로 전날의 14배에 달했을 정도다.
또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개발한 파워로직스도 이날 0.52% 상승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이 회사는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 기술이 담긴다고 알려진 지난달 이후 20% 넘게 주가가 뛰었다. 스마트폰 렌즈 전문 생산업체 세코닉스 역시 이날 1.04% 오르는 등 갤럭시 노트7 공개와 함께 증시에서 관련 납품업체들이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신기술 관련 납품업체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7에선 신기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갤럭시 노트7의 성공적인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에 나올 '갤럭시 S8'으로의 채택확대까지도 고려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 노트7에서 변화된 주요 기능 중엔 우선 홍채인식이 눈에 띈다. 기존 지문인식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인데 생체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홍채인식 기능 관련 기업으론 렌즈업체인 코렌, 세코닉스와 모듈업체인 파트론, 파워로직스 등이 있다.
또 방수방진 기능도 각광 받을 전망. 노트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기능을 탑재했는데 노트만의 특징이 S펜 또한 방수방진 기능이 가능하다. 예컨대 S펜을 통해 수중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방수방진 기능은 이미 갤럭시S4 일부 모델부터 적용됐던 것으로 관련 기업으론 서원인텍 유아이엘 등이 있다. 방수소재를 생산하는 HRS도 관련 기업으로 분류된다.
삼성패스라는 보안솔류션도 관심이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 홍채인증을 통해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국내은행과 미국 주요은행들과 기술적용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패스 관련 기업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까지 확대된다면 한국정보인증 라온시큐어 이니텍 등의 기업이 일단 수혜를 받게된다.
박 팀장은 "세코닉스의 경우 기어VR(가상현실) 광학렌즈 공급 예상업체인데 사업다각화와 제품다변화에 성공해 이번 갤럭시 노트7 공개로 가장 주목 받는 업체"라고 소개했다. 또 방수방진 부자재 1위 업체인 서원인텍을 연말 배당주로서 매력까지 높다며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그동안 갤럭시 노트7 출시때 수혜종목으로 거론됐던 파트론(-6.78%) 아모텍(-2.99%) 엠씨넥스(-1.72%) 등 부품주들은 3일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모듈이나 렌즈 생산업체는 갤럭시노트7 출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가격을 고려하면 수혜폭이 크지는 않아 관련주라고 해서 무작정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다. 갤럭시 노트7 수혜주라도 실적이라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주가도 강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