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고민, 처지고 꺼져버린 얼굴과 눈가 주름

2016-08-26 10:27:26 게재

성형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주위 친구들의 변한 모습을 보면 ‘중년 성형’에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이제 중년성형은 ‘사치’가 아닌 더욱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선택’으로 받아지고 있다.
 중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얼굴 처짐(팔자주름)과 눈가 주름, 그리고 푹 꺼진 볼륨으로 대표된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박상훈(성형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중년이라면 누구나 이 세 가지에 고민을 갖고 있다”며 “깊어지는 주름은 리프팅 수술로, 처지는 눈꺼풀은 중년 눈성형으로, 볼륨 없이 밋밋한 얼굴은 필톡스나 지방이식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흘러내리는 듯 처져버린 얼굴과 이로 인해 생기는 깊은 주름에는 ‘비절개스마스거상술’이 효과적이다.
 비절개스마스거상술은 탄성 밴드를 피부 절개 없이 피부 속 스마스(SMAS)층까지 당겨 올리는 시술. 피부를 절개하는 안면거상술보다 회복이 빠르면서 실리프팅보다 효과가 있어 짧은 시간 내 리프팅 효과를 원하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성형이다.
 리프팅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 또한 비절개스마스거상술의 장점. 또, 피하조직처럼 부드러운 재질로 된 밴드를 사용해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인체조직과 유사한 성분이라 수술한 티 없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이 시술의 장점이다.
비절개 스마스거상술은 볼처짐과 팔자주름, 이중턱과 꺼진 볼, 늘어진 목선 개선에 효과가 있다.

 노화로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면 기능적 혹은 심미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 처진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려 시야를 좁게 하거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눈꺼풀을 완전히 들어 올릴 수 없어 눈 뜨는 데 이마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이마 주름이 심해지게 되는 것. 이때, 중년 눈성형으로 생기 있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도 있다.
 중년을 위한 눈 성형으로는 눈썹거상술과 상안검, 하안검 성형이 대표적이다.
눈썹거상술은 눈썹의 위나 아래를 절개해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수술. 상안검 성형과 달리 기존의 쌍꺼풀 라인을 바꾸고 싶지 않다거나 쌍꺼풀을 만들고 싶지 않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처진 눈꺼풀을 당겨주기 때문에 보다 젊어 보이고, 아울러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한다.
상안검 성형은 눈꺼풀이 처질 때 시행하는 수술. 처진 조직들을 정확하게 측정해 절제하고 늘어진 쌍꺼풀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게 관건이다.
이에 비해 하안검 성형은 돌출된 눈 밑 지방과 주름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 인상을 부드럽게 하고 잔주름과 다크서클 이중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볼륨이 없이 푹 꺼져버린 얼굴과 잔주름은 늘 피곤해 보이거나 더욱 나이 들어보이게 하는 요인.
박 대표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 속 콜라겐 세포와 엘라스틴 세포의 재생 속도가 느려져 얼굴 전체적으로 볼륨이 꺼지고 잔주름이 증가하게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볼륨이 꺼지기 쉬운 이마와 앞광대 등의 부위는 필러가 효과적이며, 주름이 생기기 쉬운 이마·눈가·팔자주름 등의 부위에는 보톡스를 주입해 볼륨감을 개선하고 생기 있는 얼굴로 만들 수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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