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4년차

보건산업 수출 39% 증가에도 무역적자 여전

2016-10-18 11:00:37 게재

화장품 수출 286% 증가

의약품 수입 42.3% 증가

미국 대선과정에서 한·미 FTA 재협상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발효 후 대미 보건산업 수출은 39.6% 증가하였으나 무역수지 적자는 개선되지 않고 2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구병)에게 제출한 '한·미 FTA 발효 후 대미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대미 보건산업 수출은 FTA발효 전(2011.4~2012.3) 6억9000만달러에서 발효 4년차(2015.4~2016.3) 9억6000만달러로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발효 전 26억4000만 달러에서 발효 4년차 30억2000만원으로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대미 보건산업의 무역수지 적자는 발효 전 19억4000만 달러에서 발효 4년차 20억6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6.2%인 1억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의 경우 수출은 37.2% 증가한 반면 수입이 42.3%로 증가했고, 의료기기의 경우 수출은 3.9% 늘고 수입은 17.8%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은 무려 286.0%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33.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의 경우 의약품은 9억7000만 달러에서 13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의료기기는 7억1000만 달러에서 4억9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줄었고, 화장품도 2억6000만 달러에서 1억8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