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노래' 국립국악원 공연으로 재탄생

2016-10-19 10:32:43 게재

김 훈 작가의 소설 '현의 노래'가 국립국악원의 공연 작품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국립국악원은 이병훈 연출과 류형선 음악감독의 국악극 '현의 노래'를 11월 10일부터 20일까지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김 작가와 협의 후 현의 노래의 공연 작품화를 결정하고 1년 남짓 정성을 들여왔다. 2014년 음악극 '공무도하'에 이어지는 기획 작품이다. 원작에 있는 다양한 등장인물을 과감히 줄이고, 우륵에 집중해 작품을 새롭게 구성했다.

대본에는 홍원기(극작가, 연극배우)가, 드라마트루그에는 서연호(고려대 명예교수)가 참여해 국악극의 특성을 살렸으며 주인공 우륵 역에는 실제 가야금 연주자인 김형섭(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이, 우륵의 제자인 니문 역에는 김태문(뮤지컬 배우)이 등장한다. 김 작가의 유려한 문장은 내레이션으로, 극중 배역의 감정 전달은 아리아로, 극적 전개를 이끄는 음악은 합창으로 구성하고 가야금을 앞세운 현악기 중심의 국악관현악이 함께 한다.

또 판소리 창법에 현악기의 음색을 더한 가야금 병창이 현녀 역을 맡아 합창으로 음악의 전개를 주도하고, 류형선 음악감독이 직접 작사한 노랫말이 흘러간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전화 02-580-3300 등을 통해 가능하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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