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박대통령, 잘가라 케이블카”

2016-11-12 15:45:55 게재

40여개 환경단체들

환경단체들도 뿔났다.

40여개 환경단체들은 12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에 모여 ‘잘가라 박근혜, 잘가라 케이블카, 잘가라 핵발전소’ 성명서를 발표했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 등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 이뤄질리 없고, 사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 앞에서 생태환경은 무방비 상태의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또 “사회적 갈등과 논란이 계속되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전집회에서는 박근혜정부가 국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환경단체들은 “핵발전과 관련해 자행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박근혜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고려치 않고 국민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전무한 정권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언제 사고가 날지 몰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위험하고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핵폐기물을 계속 쏟아내는 핵발전소는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핵발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등 위주로 에너지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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