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마당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2016-11-18 10:52:19 게재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지음 /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 1만4000원

민주주의 법질서와 상식적 윤리관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로 사회가 발칵 뒤집힌 지금, 예능보다 흥미진진하다는 정치사회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 때 난감한 이들은 부모들이다. 대체 우리 아이에게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해 차분히 공부하기 좋은 때가 아닐까. 미래를 만들어나갈 아이들에게는 분노와 허탈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 그것은 더 나은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이다.

교양 만화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은 주인공이 통치자가 돼 세계 시민을 어떻게 통치할지 궁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정치 체제와 이념, 금융과 경제, 인구 문제와 종교, 선전과 미디어 등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역사와 현재를 흥미진진하게 살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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