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빚어내는 속 꽉찬 수제 생만두와 해물육수의 조화

2016-11-24 05:23:04 게재



따뜻한 국물이 반가운 계절이다. 온몸이 훈훈해지는 맛집으로 단연 손꼽고 싶은 곳은 안양 평촌역 인근의 ‘성경만두요리전문점’이다.

성경만두요리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은 주문 즉시 바로바로 만들어 나오는 얼리지 않은 생만두이다. 동그랗게 빚어 모양도 고운 생만두를 대표메뉴인 ‘하얀 전골’과 ‘빨간 전골’에 넣어 즉석에서 끓여 먹는 맛이 별미이다. 해물 육수를 사용한 하얀 전골은 담백하고, 얼큰한 빨간 전골은 칼칼하면서 시원하다. 하얀 전골과 빨간 전골은 모두 육수와 함께 만두와 쇠고기, 단호박과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류가 함께 나온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반반씩 나와 골라먹는 재미도 크다.

보글보글 육수가 끓어오르면 만두부터 넣는다. 예쁘게 빚은 만두피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면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보들보들 얇은 만두피에 꽉 찬 속, 입안에서 ‘쭉’하고 퍼지는 육즙까지 한입 한입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다.

찜통에 미리 쪄놓은 타점포의 흔한 만두와는 비교할 수 없다. 알찬 만두를 건져 먹고 나면 쇠고기와 버섯, 갖가지 남은 채소들을 취향대로 끓여 먹으면 된다. 쇠고기의 부드러운 육질도 좋고 쫄깃쫄깃한 버섯의 식감도 만족스럽다. 청경채며 숙주까지 끓이면 끓일수록 육수가 진해진다. 전골에는 기본적으로 면사리가 함께 나온다. 감칠맛 나는 육수에 쫄깃한 칼국수까지 곁들이면 부러울 게 없다. 볶음밥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아삭아삭’한 겉절이도 인기 만점이다. 만두육개장이나 칼만두국도 찾는 손님이 많다. 손만두도 판매한다.

100명은 들어갈 수 있는 넓고 쾌적한 매장에 창가 쪽으로는 입식 테이블이, 안쪽에는 좌식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모임은 물론 대규모 회식장소로도 적극적으로 추천된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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