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임시이사 9명 선임
2016-12-15 11:06:01 게재
김문기씨측 이사회 퇴출
상지대 교수협의회·총학생회·전국대학노조 상지대지부는 14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상지학원 임시이사회 선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지대와 상지학원이 지난 6년여간의 김문기 재단 농단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중립적 인사들로 구성된 임시이사회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더는 사학분규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상지대는 김문기씨 주도의 불법이사회에 의해 탈법적이고 반교육적으로 운영됐으며 이로 인해 대학 위상이 급락하고 대학기관평가에서도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구성원 모두는 과거사를 반면교사 삼아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을 자랑하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9월 종합감사 결과 이사 전원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대법원도 10월 27일 김문기씨 주도의 이사회 자체가 불법이라는 확정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1월 28일 강종수 법무법인 열린법률 변호사,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9명을 임기 6개월의 임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새로 선임된 임시이사들은 오는 21일 교육부가 소집하는 첫 이사회를 세종시에서 열고 이사장을 선출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