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특색을 팝니다"
2017-01-02 11:52:39 게재
전주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전통·관광 버무린 특성화 시동
전주시는 2일 중소기업청과 함께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중앙상가시장, 서부시장 등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 대표적 관광지로 떠오른 남부시장의 경험을 전주권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남부시장은 '체험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 2월부터 외국인들이 한복을 만들고 자수를 놓는 체험 행사를 시작한다. 시장에서 콩나물국밥과 비빔밥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하는 쿠킹 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중앙시장은 체험중심의 특성화에 초점을 맞춰 변신할 전망이다.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상인을 키우는 '청춘밀당' 초등학생 대상 시장체험프로그램인 '시장이 학교다' 지역 청년과 수공예품 작가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모두의 장터' 어른과 아이·학생이 모델이 돼 함께하는 '시니어패션쇼' 등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마다 도자기 체험과 한지공예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15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모래내 시장은 '치맥축제' 등 작은 축제와 연동해 방문객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시장 내부에 아트블럭 조성과 LED 패널 설치 등 경관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내 특화상품 판매와 고객·상인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형시장인 중앙상가시장은 결혼식 폐백음식 특화 시장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외벽환경개선과 시장 캐릭터 개발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남부권인 서부시장에는 상점가 주차장과 전자상가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남부시장에서 처음 선을 보인 청년몰을 도입해 20개 점포에 청년상인들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전통시장이 전주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되도록 특색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이명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