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할수록 미용 성형 많다”

2017-01-24 16:40:33 게재

호남대 전현진 교수팀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한 중년 여성일수록 미용성형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학교 뷰티미용학과(학과장 조고미) 전현진 교수팀은 한국미용학회지 최근호에 ‘중년여성의 스트레스 및 우울이 미용성형수술에 미치는 영향’ 주제 연구 논문을 통해 스트레스·우울 정도와 미용수술의 상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현진 교수팀은 지난 2015년 4월 광주시에 거주하는 40∼59세 중년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 수술을 받은 중년여성 23명 중 16명(69.6%), 주름 제거수술을 받은 15명 중 11명(73.3%)이 외모·신체 스트레스가 높은 여성이었다. 업무 압박감 등 직업 스트레스가 큰 여성은 적은 여성보다 라식·라섹을 더 많이 받았다.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50명 중 30명(60%)이 직업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큰 여성이었다.

사회 스트레스가 큰 여성은 적은 여성보다 주름제거수술을, 가족 스트레스가 큰 여성은 적은 여성보다 기미·주근깨·반점제거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서적 우울감이 큰 여성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미용성형은 필러·보톡스였다. 이번 연구에서 필러·보톡스를 받은 전체 32명 중 23명(71.9%)이 정서적 우울감이 큰 여성이었다. 이어 코수술을 받은 여성 23명 중 18명(78.3%), 주름제거수술을 받은 여성 15명 중 14명(93.3%), 지방 주입술을 받은 여성 8명 전체(100%),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여성 9명 중 8명(88.9%)이 정서적 우울감이 컸다.

전현진 교수는 “중년여성의 성형은 신체적·사회적 변화로 겪게 되는 중년의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미용 성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중년 여성의 정서적 치유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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