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하는 생태체험 '풍성'

2017-04-26 11:11:38 게재

명사와 걷는 힐링 국립공원

초등생 가족 , 야영장 무료

환경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생태 우수지역 탐방 프로그램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참여형 행사 및 전시회 △봄 여행주간과 연계한 할인혜택 등이다.

4월 말부터 6월초까지 자연과 역사문화 경관이 빼어난 6곳의 국립공원 탐방로에서 명사와 함께 걷는 '국립공원 힐링로드 걷기 대회'가 열린다. 지리산 노고단길(하늘길), 변산반도 적벽노을길(해안길), 경주 남산문화유산길(문화길) 등지에서 1시간~4시간30분 코스로 운영한다. 각 회당 참가인원은 약 200명이다. 각 국립공원 운영사무소에 전화나 이메일로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놀이행사와 전시회도 다채롭다. 국립공원 탐방객들은 5월 1~14일(국립공원 3050 주간) 야영장 및 주요 탐방로 입구에서 숲속 음악회, 캠핑스쿨, 국립공원 사진전시회 등 112개 문화행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5월 중 지리산 뱀사골 야영장, 월악산 닷돈재 자동차 야영장 등 국립공원 내 10개 야영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과 평창군은 5월 27일 평창강 일대에서 우리동네 생물다양성 체험행사인 '에코다이브'를 운영한다.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녹색바이오단지(야생초·야생화원, 생태연못 등)에서는 봄꽃밭 개방행사와 환경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식물 66만 그루가 심어진 바이오단지를 주민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공개한다. 또한 유치원과 초·중·고생 단체를 대상으로 생태연못 관찰,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에코 드림스쿨'을 운영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5월 5일부터 7일까지 생물 문화·놀이 체험행사인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연다. 어린이 참여형 매직쇼, 멸종 위기종 페이스 페인팅, 생물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생물자원 골든벨 퀴즈대회, 생물 수장고 탐방행사, 생·물·자·원 4행시 짓기 응모전 등 '생물사랑 어린이 대축제'를 연다.

봄 여행주간과 연계하여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기간 중 그린카드를 이용할 경우 18개 제주도 주요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5월 1달 간 그린카드로 KTX, 일반열차,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1회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경품을 주는 응모 이벤트도 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 환경부 산하 생태연구 기관들도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에 입장료 면제 또는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올해 5월은 징검다리 연휴가 끼어있어 가족 단위 여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모두가 다양한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생태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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