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운 우리 동네 디저트 가게

식후에 즐기는 달콤한 유혹, 디저트에 꽂히다

2017-06-08 01:13:28 게재

요즘 ‘밥보다 디저트’라는 말을 유행시키면서 웬만한 한 끼 밥값보다 비싼 디저트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쌉쌀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케이크를 비롯해 타르트, 푸딩, 오믈렛, 마카롱 등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졌다. 달콤하게 유혹하는 맛은 물론이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저트를 먹으며 일상 속 가득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볼까.

  
목동 ‘엉클빈’
아기자기한 맛이 매력적, 아담한 디저트 카페

목동역 근처에 위치한 ‘엉클빈’은 아담한 디저트 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소박한 소품들로 꾸민 빈티지한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문 옆에 마련된 쇼 케이스에는 두툼한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비롯해 촉촉한 티라미수 케이크, 빛깔 고운 레드벨벳 케이크,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린 딸기 케이크 등 달콤한 수제 케이크와 큐브형 파베 생초콜릿 등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이 진열돼 있다.
이곳의 모든 디저트들은 하나하나 주인장의 손으로 직접 만든 것들이란다. ‘엉클빈’에서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우에우에 테낭고, 케냐 AA등 프리미엄 원두와 함께 최고급 생두만을 선별해 계절에 따라 최상의 비율로 직접 로스팅한 ‘엉클빈’ 원두를 판매한다. 프라프치노와 아포카토, 생과일주스 등도 있다. 앙증맞은 모양의 머랭은 민트 색과 분홍색 두 가지. 비닐 포장에 예쁜 리본이 묶여 있어 하나씩 선물하기에 좋다.
초코 크랙쿠키와 아몬드 쿠키, 곰돌이 쿠키, 에그 쿠키, 붓세 등의 수제 쿠키는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선물용으로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레몬, 자몽, 한라봉 등 ‘엉클빈’의 수제 청으로 만든 티와 에이드도 인기다. 매일 오전 8시 30분에 문을 열며 마감시간은 11시 30분이다.

  
양평동 ‘디저트 39 선유도점’
세계 39개국 수제 디저트가 한자리에

‘디저트 39’는 세계 39개국에서 유명한 디저트들을 모아놓은 프리미엄 디저트 가게이다. 매장은 하얀색 바탕에 원목테이블을 뒀으며 창가에 작은 1인용 바 테이블을 배치해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쇼 케이스 안에는 다양한 조각케이크들과 색색의 롤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수제 브라우니 티라미수’는 쫀득한 프렌치 브라우니 위에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얹어 놓아 달콤함을 더한다.
부드럽고 알록달록한 시트에 담백한 우유 크림을 넣어 고급스러운 맛을 더한 ‘도쿄롤’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메뉴이다.
‘당 충전 100% 쇼콜라 케익’은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와 부드러운 크림치즈 무스에다 다크 초콜릿 큐브로 토핑해 보기 좋은 조화를 이뤘다. 이름 그대로 풍미 진한 달콤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굵은 스틱 모양의 ‘크로칸슈’는 오븐에 익혀 따뜻하게 먹거나 차갑게 먹어도 좋다. 견과류가 뿌려진 바삭한 크로칸 속에 부드럽고 촉촉한 우유크림치즈와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들어가 있어 입맛을 사로잡는다. 모든 베이커리 메뉴는 오븐에 구워준다고 한다. 낮 12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2,000원의 가격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여름이면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연중무휴이다.

  
목동 ‘타르타르 목동점’
50여 가지 건강하고 화려한 타르트

‘타르타르’는 전 세계 유명한 50가지 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홀 중앙에 놓인 금색 쇼 케이스 안에는 과일 타르트, 타르트 케이크, 타르트 아이스크림 등 색색의 화려한 타르트들이 진열돼 있어 눈이 즐겁다. 매장 한쪽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파티셰들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타르트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데 당일 입고된 생과일 및 제철 과일 등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타르트를 직접 구워낸다.
‘에그 타르트’는 생크림과 천연버터를 첨가해 17시간 숙성시킨 오리지널 타르트다. 24시간 숙성시킨 진한 크림치즈로 속을 가득 채운 ‘시그니처 치즈 타르트’도 있다. ‘브라우니 타르트’는 다크 초콜릿 큐브를 켜켜이 쌓아놓고 맨 위에 금가루를 살짝 뿌린 것이 특징.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에 달콤 쌉쌀한 초콜릿의 맛이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딸기, 청포도, 오렌지, 키위, 망고 등 다양한 과일 타르트들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신선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블루베리 요거트 타르트’는 새콤달콤한 요거트와 국내산 블루베리를 올려 여성들에게 인기다.
앙증맞은 박스와 리본도 여러 가지로 준비돼 있어 선물용으로 하나씩 포장해 가도 좋다. 연중무휴이며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등촌동 ‘마리웨일 237 등촌본점’
전 세계 237개국의 음료와 합리적인 가격의 마카롱

유럽의 프리미엄 마카롱과 레인포레스트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마리웨일 마카롱’이 좀 더 다양해지고 고급스러운 메뉴를 더해 ‘마리웨일 237’로 업그레이드 됐다. 증미역 근처에 위치한 ‘마리웨일 237 등촌본점’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매장으로 산뜻한 민트 색 외관과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소품으로 캐주얼하게 꾸몄다.
특히 이곳은 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료 메뉴를 선보이며 디저트 마니아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 아삼지역 홍차를 비롯해 베트남식 연유커피, 제주도산 청귤로 만든 차,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오스트리아의 ‘아인슈패너’, 프랑스의 ‘뱅쇼’등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들이 가득하다.
‘허니카페 콘레체’는 꿀을 넣어 만든 에스프레소 라떼로 스페인과 멕시코에서 즐겨 찾는 음료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부드러운 식감의 프랑스 마카롱도 빼놓을 수 없다. ‘허니 메론’, ‘자몽블라썸’, ‘솔트카라멜’ 등 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마카롱과 재미있는 모양의 스위스 마카롱으로 쇼 케이스를 화려하게 채웠다. 크림을 듬뿍 채워 넣은 에클레어, 폭신폭신한 다쿠와즈 등 기존 ‘마리웨일 마카롱’에서 선보이던 디저트들 역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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