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마당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2017-06-09 12:10:43 게재
아누 파르타넨 지음 / 노태복 옮김 / 원더박스 / 1만6800원

일생일대 사랑을 좇아 미국 시민으로 새 출발했더니 "이 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핀란드의 자 나가는 언론사 기자였던 저자는 미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모든 걸 정리하고 2008년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2년 후 핀란드에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고 돌아와 희망찬 미국 생활을 시작해보려는데 갓 발행된 그 주의 뉴스위크 표지에는 만국기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뜨악한 헤드라인이 박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는…' 바로 저자가 떠나온…… 핀란드였다.

이 책은 북유럽사회와 미국 사회의 속성과 삶의 결을 생생하게 포착해 낸 호기심 많고 말 많은 저널리스트의 극과 극의 비교 체험기다. 복지국가 핀란드출신이 미국의 의료보험과 복지환경 등을 경험한 극한의 체험기이기도 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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