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현안 해결할 적임자"
2017-06-16 10:57:07 게재
전현직 인권대사 등 10명 '지지' 선언
하지만 정치권을 벗어나면 사정은 다르다. 강 후보자는 과거 어떤 국무위원 후보보다도 더 강한 지지층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여성단체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외교부 전직 장관들과 노조까지 광범위한 지지선언이 잇따랐고 최근에는 전현직 대한민국정부 인권대사들과 유엔인권기구 독립전문가들도 힘을 보탰다.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인권대사(동국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한 전직 인권대사 3명과 김형식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한반도국제대학원 교수) 등 유엔인권기구 독립전문가 7명 등 10명은 14일 공동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강 후보자는 대학, 시민사회, 외교부 등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토대로 유엔의 고위직에 진출하여, 코피 아난, 반기문, 안토니오 구테헤스 등의 유엔사무총장들과 함께 인권과 인도주의뿐만 아니라 유엔의 정책전반을 다룬 경험을 지닌 유일무이한 한국의 대표적 외교전문가"라면서 "유엔에서의 국제적 공조와 갈등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북핵, 남북관계, 미중 갈등 등의 당면과제를 거시적 관점에서 풀어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엔의 보편적 인권규범에 기반해 인권외교와 남북간 인권대화를 도모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해결과 북한의 인권개선에도 큰 기여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확대시키고 평화, 민주 및 인권의 가치실현을 목표로 외교역량을 키우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외교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해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회가 강경화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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