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에서 최근 개국한 '교육홍보방송국 채널D'(이하 채널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대학 최초로 수화통역사까지 배치해 교육과 문화,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기관인 대구사이버대는 새로운 미디어 시장인 다중채널네트워크 'MCN'이라는 거대 미디어 트렌드에 주목해 채널D를 개국했다.

김영걸 기획조정실장은 "동영상 콘텐츠 소비행태가 TV에서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다중채널네트워크(MCN)라는 새로운 미디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 MCN은 다시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멀티 콘텐츠 네트워크로 다시 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사이버대가 지난 5월 15일 개국한 채널D는 최신 미디어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브 소통형 방송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송에 따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전담 수화통역사까지 배치돼 있다.

채널D는 온라인 대학으로서 구축한 지식 교육 콘텐츠에 유머, 유익함, 감동이라는 또다른 묘미를 결합하고 있다. 토크쇼 '라디오쇼-톡톡톡'(진행 이진희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학과 재학)'은 다양한 주제에 따라 학과 교수 및 각계 명사를 초대해 최근 이슈, 관심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지역에서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MCN 생방송 '영남쑈우'의 관계자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와 제작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방송에서는 경산시 전략사업추진단 예호정 주무관과 권령희 주무관이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경산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대구대학교 학생 SNS 기자단과 함께 만든 프로그램 '채널D 소셜클럽'이 첫방송을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정(대구대학교 회계학과 재학) 기자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경산시와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경북 경산시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사적 516호) 내 '임당 1호분'을 취재해 생생한 발굴현장을 영상으로 전해줬다.

김나령(대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재학) 기자는 12개 대학, 12만 대학생의 도시에 걸맞게 경산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에 대해 경산시 문화관광과 방문,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온라인 대학답게 교육콘텐츠도 막강하다. 명사특강 'D클래스'는 각 분야의 명사를 모시고 진행되는 '테드형' 지식 공유와 소통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폐아동의 부모이자 국내 14번째 행동치료분석전문가 '한상민 소장'이 출연해 자신의 아들을 통해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법,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전해줘 재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방송 시청 및 채팅 참여는 대학 대표 페이스북,카카오와 대학 홈페이지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홍덕률 총장은 "채널D는 학생, 교직원은 물론 일반인 등 모두가 만들어가는 모두를 위한 방송"이라며 "지식, 교육 뿐만 아니라 명사 특강, 토크쇼, 다큐멘터리 등 다른 MCN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