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무슬림 유학생들 ‘할랄’ 마켓 열어

2017-08-17 17:14:50 게재
세종대(총장 신 구)서 공부하는 무슬림 유학생들이 최근 세종대 교내 글로벌 라운지(학생회관 2층)에서 이슬람 식료품을 파는 할랄마켓을 열었다. 할랄은 과일·야채·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어패류 등의 모든 해산물 그리고 육류 중에선 닭고기와 소고기 등이 포함되며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이날 할랄마켓에서는 빵, 과자, 외국쌀, 잼 등 다양한 할랄 인증 제품들이 판매됐다. 또한 무슬림 유학생뿐 아니라 한국인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할랄마켓 행사를 기획한 티무르 학생(컴퓨터공학과)은 “세종대는 한국에 있는 대학교 중 무슬림 유학생 수가 가장 많다”면서 “유학생들과 함께 할랄 음식을 한국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으로 할랄 마켓을 교내에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는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행복기숙사(새날관)에 기도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도실에는 무슬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카펫, 남녀를 구분하는 파티션, 코란 낭독을 위한 앰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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