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세종의 신악'

2017-12-13 10:14:06 게재
국립국악원은 22일부터 27일까지 오후 8시와 주말 오후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을 무대에 올린다. 조선시대 정악 중 최초의 한글 노래인 '용비어천가'를 송년공연으로 선보이는 것.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하고 연출에는 신선희 서울예술대학교 교수가, 작곡에는 계성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의 소재가 되는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때 선조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는 6대의 행적을 노래한, 한글 창제 이후 최초의 국문시가로 전 10권으로 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용비어천가의 원문에 정악 선율을 창작해 합창으로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에서 작곡을 통해 용비어천가를 합창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용비어천가의 원문은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운율을 살렸다. 관람료는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전화 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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